영업이익부터 당기순이익까지 모두 흑자전환
자회사 통해 비만부터 섬유증까지 신약개발
"연구개발 집중하면서 라이선스 아웃 전략 노려"
자회사 통해 비만부터 섬유증까지 신약개발
"연구개발 집중하면서 라이선스 아웃 전략 노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일동제약은 흑자전환을 넘어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를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동제약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1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74.8%증가한 4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해까지 당기순손실이 누적기준 124억원을 기록했는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같은 호실적의 결과는 경영 효율화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 추진해 온 경영 효율화 및 사업 재정비의 결과"라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까지 일동제약은 당기순이익뿐만 아니라 영업손실도 지속됐는데 흑자로 돌아서면서 경영이 정상화됐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신약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일동제약 관계자는 전했다.
대표적으로 △비만·당뇨 타겟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 △소화성 궤양치료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항암제 △섬유증치료제 등이 있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인 유노비아와 아이리드비엠에스, 일동홀딩스의 자회사인 아이디언스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유노비아에서는 GLP-1RA인 'ID110521156'과 P-CAB제제 'ID120040002'를 개발 중이다.
ID110521156은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로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ID12004002는 대원제약과 함께 개발중인 치료제로 최근 임상2상을 마치고 3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섬유증치료제 'IL21120033'를 개발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아직까지 비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디언스에서는 RARP저해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을 개발 중이다.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4분기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일동제약은 설명했다. 이 파이프라인은 지난해부터 동아에스티와 공동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은 안정된 실적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라이선스 아웃 등 상업화 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