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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보험계약 가교 보험사로 이전… 계약자 피해방지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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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사진=뉴시스
MG손해보험이 보험 계약을 '가교 보험사'로 이전한다. 가교 보험사는 예금보험공사가 부실 보험사 정리를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가교 보험사는 MG손보의 계약과 자산·부채 등을 넘겨받아 관리하다가 대형 손보사로 계약을 이전하거나 제3자 매각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교 보험사 체제에서 신규 영업이 중단되는 만큼 MG손보의 대규모 인력 감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14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의 일부 영업정지 및 가교 보험사 설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MG손보의 메리츠화재로 매각이 불발된 당시 청·파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24만명에 달하는 보험 계약자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가교 보험사 설립으로 입장을 바꿨다.

가교 보험사는 예금보험공사가 부실 보험사를 정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 당시 '가교 저축은행'이 도입된 바 있으나 보험업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MG손보는 새로운 상품을 파는 건 중단하고, 가교 보험사를 설립해 계약 이전 작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가교 보험사 체제에서 신규 영업이 중단되는 만큼 MG손보의 대규모 인력 감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MG손보의 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518명이다.

MG손보 노조 측은 가교 보험사 설립 계획을 중단하고 정상 매각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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