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하이 주얼리·워치 인기
에르메스·고야드 확장·신규 브랜드 유치
아트·미식 결합해 경쟁력 확대
에르메스·고야드 확장·신규 브랜드 유치
아트·미식 결합해 경쟁력 확대

28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의 럭셔리 주얼리·워치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1% 늘었고, 작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에서 15%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올해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해 전체 매출의 19%에 달했다. 업계는 “하이 주얼리는 명품시장 불황을 견디는 소비의 핵심축”이라고 분석했다.
갤러리아 관계자 역시 “예물 수요, 금값 상승, 또 명품 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까지 가세하면서 하이 주얼리 수요가 오히려 늘고 있다”며 “명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와중에도 주얼리·워치는 굳건하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원 럭셔리(One Luxury)’ 전략을 강화했다. 압구정 명품관 웨스트 리뉴얼을 통해 에르메스·고야드 매장을 확장 이전하면서, 이스트와 웨스트가 하나의 완성된 럭셔리 공간으로 거듭났다.
에르메스는 매장을 약 1.7배 키우고 단청 문양과 K팝 요소를 반영한 인테리어로 새 단장을 했으며, 현대미술가 이미주와 협업한 윈도우 디스플레이로 문화적 체험 요소를 더했다. 고야드는 1.5배 넓어진 공간에서 국내 단독 한정 컬러 제품을 선보이고, VIP 전용 ‘VIC 라운지’를 신설했다.
관계자는 “웨스트를 이스트 수준의 명품관으로 끌어올려 두 건물이 통일성을 높인 ‘원 럭셔리’ 공간으로 완성했다”며 “국내에 아직 매장이 없던 하이 주얼리·워치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이 갤러리아만의 차별화”라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갤러리아는 스위스 워치 브랜드 모저앤씨, 독일 하이 주얼리 브랜드 벨렌도르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고야드의 한정 컬러 신상품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고객들이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던 브랜드를 소개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곧 갤러리아만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갤러리아는 미식 부문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츠노스시’ 회전초밥, 미국 LA 커피 브랜드 ‘스테레오스코프’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F&B 콘텐츠까지 강화했다. 아트·하이 주얼리·미식·프라이빗 경험을 아우르는 원 럭셔리 전략은 단순 판매를 넘어, 갤러리아를 ‘초럭셔리 큐레이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