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기아대책에 따르면 ‘희망정책TFT’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정책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제도 형성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당사자 기반의 정책 참여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 관련 제도 및 정책에 관심 있는 당사자와 해당 영역의 전문가들이 주축으로 구성됐다. 자립지원 정책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제도 격차와 행정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자립지원 조례 제정률은 평균 36.57% 수준에 그쳐, 지역 간 제도의 편차 해소를 위한 청년 당사자의 주도적 정책 참여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희망정책 TFT는 단순 수혜자 중심에서 벗어나, 정책분석과 제안, 홍보, 지방 조례 제정 활동 등 자립준비청년이 제도 형성의 주체로 목소리를 내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구조를 지향한다. 나아가 이들은 자립준비청년을 넘어, 가정밖청소년 등 위기 아동·청소년·청년 전반의 권익을 반영한 정책 개선 활동까지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장소영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함대건 서울 용산구 의원 △원창희 서울 강동구 의원 △김세종 서울 동대문구 의원 △김순옥 서울 강서구 의원 △박주리 과천시 의원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인 박강빈, 신선, 박정재, 김래선 청년이 함께했다. 현장에서는 TFT 위촉장 수여, 뉴웨이즈의 조례 추진 방향 발표,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 등이 함께 진행됐다.
같은 날 협약을 체결한 사단법인 뉴웨이즈는 청년 정치인 양성과 유권자 참여를 지원하는 단체로이번 협력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가정밖청소년 등 위기아동·청소년·청년 관련 정책 사각지대를 이슈화하고, 지방의회와의 실질적인 조례 제정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에는 유권자에게 조례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방의회를 연결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 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장소영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은 “정책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낼 때 비로소 변화를 이끌 수 있다. 이번 희망정책TFT는 자립준비청년이 스스로 정책을 제안하고 구조를 바꿔 나가는 새로운 시도이자, 이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