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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플라스틱 저감 선도…제품군 패키징 혁신으로 순환경제 앞장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2대 전략 방향 설정해 플라스틱 감축
글로벌 이니셔티브 PACT 가입…ESG위원회 패키징 이슈 관리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용기 입구 높이를 낮춘 ET-CAP(Extra Tall Cap)을 새롭게 도입해 페트병 중량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 생수 제품에 우선 적용하는 병구 경량화는 500mL, 1.5L, 2L 등 전체 용량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초경량 아이시스. 사진=롯데칠성음료이미지 확대보기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용기 입구 높이를 낮춘 ET-CAP(Extra Tall Cap)을 새롭게 도입해 페트병 중량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 생수 제품에 우선 적용하는 병구 경량화는 500mL, 1.5L, 2L 등 전체 용량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초경량 아이시스. 사진=롯데칠성음료
무라벨 페트병 최초 개발과 맥주 투명 페트병 전환 등 자원순환형 패키지 혁신에 앞장서온 롯데칠성음료가, 페트병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을 통해 플라스틱 저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용기 입구 높이를 낮춘 ET-CAP(Extra Tall Cap)을 새롭게 도입해 페트병 중량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 생수 제품에 우선 적용하는 병구 경량화는 500mL, 1.5L, 2L 등 전체 용량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또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국내 최초 초경량 아이시스 제품을 출시했다. 질소 가스 충전 방식이 적용된 이 제품은 기존 500mL 페트병(11.6g) 대비 무게를 9.4g으로 줄이며 약 18.9% 경량화를 달성했다. 이는 1997년 출시 당시 페트병 무게인 22g과 비교하면 약 57%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기술적 개선을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2024년 한 해 동안 약 1220톤의 플라스틱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경량화 외에도 롯데칠성음료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물리적 재활용(Mr-PET)을 통해 생산된 재생원료를 10% 적용한 아이시스 8.0 ECO 1.5L 페트병 제품과 재생원료가 20% 포함된 친환경 포장재(Mr-PE, 수축필름)를 사용한 생수 제품을 통해 약 30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했다.

올해는 기존 생수 제품 외에도 ‘칠성사이다 무라벨’ 300mL 제품까지 페트병에 재생 원료를 10% 이상 사용해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재생원료 적용을 확대하고 재생원료 사용의무 법제화 대응을 위해 현재 프리폼 사출공정에 재생레진 블렌딩 설비 투자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롯데칠성음료는 2025년 3월 ‘크러시 1.6L’ 제품에 재활용 공정에서 비중 분리가 가능한 PO(폴리올레핀) 라벨을 적용해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최우수’로 끌어올렸다. 동시에 기존 풀(Full) 라벨에서 하프(Half) 라벨로 변경해 플라스틱 사용량도 줄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플라스틱 감축 글로벌 이니셔티브 ‘PACT(Plastic ACTion)’에 가입했으며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패키징 이슈를 관리하고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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