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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주년 서울탁주제조협회, 막걸리 대중화와 세계화 선도

장수 생막걸리를 제조하는 서울탁주제조협회가 설립 63주년을 맞아 막걸리 대중화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서울탁주제조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장수 생막걸리를 제조하는 서울탁주제조협회가 설립 63주년을 맞아 막걸리 대중화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서울탁주제조협회
장수 생막걸리를 제조하는 서울탁주제조협회(서울탁주)가 설립 63주년을 맞아 막걸리 대중화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6일 밝혔다. 1962년 서울 지역 51개 양조장이 모여 설립된 서울탁주는 전통 생막걸리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대한민국 대표 막걸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서울탁주 소속 양조장들은 3대 이상 가업을 이어온 곳이 많으며, 공식 기록인 조선주조사에 따르면 가장 오래된 ‘무교양조장’은 1909년부터 막걸리를 빚어 11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서울탁주는 ‘진짜 생막걸리’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생산 방식을 도입해 막걸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선도해왔다. 대표 제품인 ‘장수 생막걸리’는 1996년 출시 이후 생막걸리의 본질인 ‘신선함’에 대한 고집스러운 원칙을 고수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막걸리로 자리 잡았다.

과거 가양주로 빚는 막걸리는 모두 생막걸리로, 소비기한이 당일~5일에 불과했다. 현대에는 콜드체인 시스템 발달로 소비기한이 연장됐지만, 장수 생막걸리는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엄격한 14일 유통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효모가 가장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생막걸리 본연의 맛을 전달할 수 있다는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반적인 생막걸리의 소비기한이 30일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지만, 장수 생막걸리는 117년 전 한양 막걸리의 전통을 계승하는 브랜드로서 신선한 막걸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를 고집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신선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제조일자를 표기하는 방식도 적용하고 있다.

막걸리는 살아있는 효모로 인해 병입 후에도 발효가 계속되므로 신선도 유지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서울탁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78년 국내 최초로 막걸리 페트병 포장을 도입해 유통 방식을 혁신했다.

또한, 자동제국기와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의 균일화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전 제조장에 도입하여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신선한 생막걸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탁주는 소비자층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탁주 산하의 서울장수주식회사(서울장수)에서 생산하는 ‘월매’는 살균막걸리 중 유일하게 연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며, 2023년 기준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
프리미엄 유자 막걸리 ‘달빛유자’는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80% 증가하며, 젊은 소비자들에게 현대적이고 세련된 막걸리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밤 원물을 활용한 신제품 ‘달밤장수’를 출시해 색다른 막걸리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MZ세대를 겨냥한 허니버터아몬드주, 얼그레이주 등 다양한 플레이버 막걸리도 선보이고 있다.

서울장수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막걸리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월매 복숭아맛’, ‘월매 청포도맛’ 등을 출시하며 전통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으며, 스트릿 패션 브랜드 오베이와 협업해 젊은 층을 겨냥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 등 막걸리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장수는 서울탁주제조협회 창립 63주년을 기념해 오는 2월 14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창립기념일 축하 댓글을 남긴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한정판 각인 막걸리잔, 편의점 교환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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