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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명창 공연단 '바기오 꽃축제' K-국악 향기 전한다

조용철 기자

기사입력 : 2023-12-04 15:02

왼쪽부터 이춘희 명창, 최경만 명인, 한국전통민요협회 예술단장, 정명주 한국전통요협회부천지부장, 유명숙 한국전통민요협회부산지부장  /사진=부지화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이춘희 명창, 최경만 명인, 한국전통민요협회 예술단장, 정명주 한국전통요협회부천지부장, 유명숙 한국전통민요협회부산지부장 /사진=부지화
대표적인 필리핀의 축제 중 하나인 파낙벵가페스티벌’ 이른바 ‘바기오 꽃 축제’에 이춘희명창,최경만명인, 한국전통예술단이 외국공연단으로는 단독 초청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이춘희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보유자) 공연 단장과 피리명인 최경만보유자 , 전국에 있는 김명순 한국전통민요협회 예술단장, 정명자,유명숙지부장·모던타악그룹 ‘소나타(단장 표선아)’ 등 전통민요와 모던타악 프로그램으로 공연단을 구성, 거리버스킹 공연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 퍼레이드에 참가 할 예정이다.
4일 부지화에 따르면 이번 초청 배경에는 12년 전 대중연예인들이 전통국악과 민요을 배워 해외공연을 한다는 기획의도의 TV방송프로그램에 당시 바기오 시장 과 한인회장(정해철) 초청으로 이춘희 명창·부지화 공연단의 국악공연이 현지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게 되자 이번 축제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공연이 이뤄졌다.

공연단장을 맡은 이춘희 명창의 긴 호흡의 경기민요는 천재화가 오원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의 명장면에서 영상과 절묘한 조화로 관객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되기도 했다.

영화에서 수묵화 같은 앵글 속에 녹색의 푸른 벌판의 여름 풍경이 어우러진다. 붉은 색과 흰눈이 대비되는 겨울, 갯벌과 날아가는 철새의 모습은 떠나는 사람의 쓸쓸함을 더욱 애절하게 만든다. 가슴시린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펼쳐지는 음악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의 보유자 이춘희 명창이 부르는 경기민요 ‘이별가’였다.
모던타악그룹 소나타  /사진=부지화이미지 확대보기
모던타악그룹 소나타 /사진=부지화

이춘희 명창의 경기민요는 ‘이별가’나 ‘긴아리’와 같은 템포의 노래에서 격조 높은 예술로 승화됐다. 이춘희 명창의 소리는 진중한 맛과 함께 야무지고 기품이 있다. ‘항상 빛나는 눈에, 다부진 입매’에서 풍기는 이춘희 명창의 인상을 닮아 소리 또한 서울 소리답게 단아하고 명쾌하며, 정확한 서울 표준말의 노랫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안비취와 이창배 명창의 소리를 고스란히 잇고 있는 이춘희 명창은 오랫동안 국립국악원 민속단 지도위원과 예술 감독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2000년), 문화관광부 화관 문화훈장(2004년)을 받은 바 있다.

타악연주자 표선아 단장이 이끄는 모던 타악그룹 ‘소나타’는 전통 타악과 현대 대중음악(대중가요,트롯가요,클래식,영화음악) 을 결합해 장르를 초월한 타악퍼포먼스를 추구 하는 대중적 작품으로 10여년간 국내외 초청행사에서 모던 국악 공연을 활발하게 해오고 있는 공연단이다.

표선아 단장은 이번공연을 위해 ‘부지화’와 함께 외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케이팝 음악 배경으로 타악장단과 퍼포먼스를 결합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던한 국악프로그램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낙벵가 페스티벌은 1990년 바기오시에 고통을 안겨 주었던 지진으로 주민들의 슬픔을 달래고 기념하기 위해 1995년 2월 처음으로 시작됐다. 이 페스티벌의 이름 ‘파낙벵가’ 는 필리핀 지역어 중 하나인 칸카나이어 에서 유래 됐으며 ‘ 활짝 피어나는 계절“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축제는 내년 2월부터 한달 간 펼쳐진다. 각종 퍼레이드와 이벤트 더욱 화려해진 장식들과 형형색색 꽃으로 장식한 꽃수레 민속 춤 등 국내외 여러 예술가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참여하고 도시 전체를 꽃장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춘희 명창과 공연단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에서 공연을 펼칠 계이며 퍼레이드와 공연은 현지TV 방송에 생중계 예정이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