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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벨기에 데뷔골 드디어 터졌다… 멀티골까지 폭발 존재감 알려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은 이승우.사진=신트트라위던 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은 이승우.사진=신트트라위던 인스타그램.
출전기회를 많이 잡겠다며 지난해 8월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를 떠나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 1년 넘게 고생하던 이승우가 드디어 데뷔골에 멀티골까지 터뜨리며 살아있음을 알렸다.
그동안 이승우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낸 골이기도 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승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스타이언에서 끝난 2020-2021시즌 주필러리그 5라운드 앤트워프와의 홈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었다.

지난 8월 이승우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올해는 달라지고 싶다"며 “키가 작지만 스피드가 좋기 때문에 측면에서 뛴다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의 말이 그대로 적중한 셈이 됐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이승우는 경기를 시작한 지 1분도 채 안 돼 파쿤도 콜리디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승우의 시즌 첫 골이자 벨기에 무대 데뷔골이다.

이승우는 새 시즌에도 4라운드까지 3경기를 뛰면서 득점은 물론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나 데뷔골 맛을 보자 울분을 털어내는 듯 득점포를 연달아 가동했다.

전반 16분 앤트워프의 동점 골로 1-1 균형을 이루고 있던 전반 22분 이승우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신트트라위던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상대 골키퍼가 수비수에게 내준 공이 모리 코나테가 달려들어 빼앗는 과정에서 흘러나오자 이승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잡아 가운데로 몰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의 맹활약에도 후반 43분 프리킥으로 결승 골을 얻어맞고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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