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이웃나라 일본은 호시탐탐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며 억지를 부린다. 일본 아베 정부는 국방백서와 일본 초중고 역사 교과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인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독도학회와 (사)독도연구보전협회는 오는 10월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오는 14일 오후 1시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한국의 독도영유와 국제환경의 도전 극복'을 주제로 2016년도 독도영유권 학술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토론회는 영남대 독도연구소 송휘영 교수가 '덴포 죽도일건(天保 竹島一件)과 울릉도·독도', 동북아역사재단 김영수 독도·동해연구실장이 '근대 독도 포함 해양관련 역사분야 성과와 한계',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김현수 교수가 '독도 주변수역 이용에 관한 법적 고찰',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제성호 교수가 '1998년 한·일어업협정과 독도영유권 훼손: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중심으로'를 각각 발표한다.
특히 송휘영 교수는 논문 '덴포 죽도일건(天保 竹島一件)과 울릉도·독도'에서 조선 후기 '죽도일건' 사건을 분석해 당시 일본인의 독도에 대한 인식을 추적한다.
1836년(일본 연호로 덴포 7년) 발생한 '죽도일건'은 운송업자 아이즈야 하치에몬(會津屋八右衛門)이 도해금지령을 어기고 울릉도에서 밀무역을 하다가 적발돼 처형당한 사건을 말한다.
그의 재판기록인 죽도도해일건기(竹島渡海一件記)에 첨부된 지도인 죽도방각도(竹島方角圖)를 살펴보면 죽도(울릉도)와 송도(독도)가 모두 조선 본토와 같은 붉은 색으로 표시돼 있다.
송 교수는 이 지도를 당시 일본인들이 죽도·송도를 묶어 조선 영토로 여겼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제시한다.
신용하 독도학회장(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일본은 한국의 독도를 침탈하려는 장기정책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더욱 정밀하고 명증하게 하고 독도를 굳건히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