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유니트리온' 출범
성과급 체계·조직문화 개선 요구
바이오업계 노조 확산 여부 주목
성과급 체계·조직문화 개선 요구
바이오업계 노조 확산 여부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산하 셀트리온지회 '유니트리온'은 지난 1일 출범을 선언했다. 유니트리온은 노동자 권익 보호와 근무 환경 개선을 설립 취지로 밝히며 △투명한 성과급 산정 체계 마련 △임금 협상 구조 구축 △인력 운영 개선 △조직문화 개선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웠다.
유니트리온이 민주노총 산하 조직으로 출범한 것은 기업과의 교섭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유니트리온은 "기업과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력을 갖추고 흔들림 없이 자리 잡은 노동조합으로 서기 위해 상급 단체의 연대와 구조적 힘이 필요했다"며 "소모적인 갈등이나 극단적 대립이 목적이 아니라 기울어진 소통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노동조합 설립과 관련해 법에서 보장하는 권리를 존중하며, 향후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경우 법과 제도에 따라 성실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기업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적인 성장에 차질이 없도록 임직원과의 소통을 비롯해 책임 있는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 업계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로 인해 의료 현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사들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를 생산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해외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산 안정성이 흔들릴 경우 향후 수주나 타 고객사와의 계약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특성상 생산 일정이 지연될 경우 환자 치료 현장에도 간접 영향을 줄 수 있다.
인천 송도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셀트리온도 노조가 출범하면서 바이오사들의 노조 조직 확대 여부에도 주목되고 있다. 다만 향후 노사 관계의 전개 양상은 각 기업의 조직문화와 노사 협의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노사 간 원만한 대화와 협의를 통한 관계 정립이 향후 기업 성장하는 데 있어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