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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ADLM에서 큐레카·스타고라 공개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설루션 기업 씨젠이 지난달 29~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ADLM 2025에서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를 처음 공개 시연하고 있다. 사진=씨젠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설루션 기업 씨젠이 지난달 29~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ADLM 2025에서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를 처음 공개 시연하고 있다. 사진=씨젠
씨젠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와 진단데이터 실시간 분석∙공유 플랫폼 '스타고라'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씨젠은 현재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은 진정한 100% 전자동화에 이르지 못한 채 여전히 전문 인력에 의존하는 부분 자동화와 고정형 장비 및 시스템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큐레라는 PCR 검사 과정 전반을 완전 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시스템으로 △샘플 로딩 및 저장 △전처리 △핵산 추출 △증폭 △결과 분석까지 모든 단계가 수작업 없이 진행된다.

이 시스템은 24시간 연속 검사가 가능하며 휴먼 에러 가능성을 낮춰 검사 결과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고 천종윤 씨젠 회장은 설명했다.

특히 전처리 모듈인 '큐레카 프렙'은 기존 검사실에서 △소변 △혈액 △객담 △대변 등 다양한 검체를 전처리할 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수작업 전처리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천 회장은 덧붙였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검체의 종류, 크기, 전처리 방식이 지나치게 다양해 자동화 자체를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 중에서도 대변 검체는 가장 까다로운 대상으로 꼽혀왔다. 점도나 이물질 함유 여부가 제각각이며 담기는 용기 형태도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자동화 설계에 큰 제약으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큐레라 프렙은 PCR 외에도 생화학, 면역진단 등 타 검사 분야에서도 사용 가능해 진단시장 전반의 자동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타고라는 PCR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의료진의 임상 의사결정을 돕는 통계 플랫폼으로 씨젠이 내놓은 또 다른 야심작이다. △국가별 감염 트렌드 △병원별 양성률 △다중 감염 패턴 등 40여 종의 임상 지원용 통계 도구를 제공하며,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진단의 미래를 제시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씨젠은 이미 △PCR 기술 △시약개발 자동화시스템(SGDDS) △글로벌 기술공유사업을 통해 '질병 없는 세상' 구현을 위한 5가지 기술적 제반 요건 중 3가지를 확보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두 제품은 이를 완성하는 핵심 기술로, 씨젠은 이로써 해당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천 회장은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두 제품을 극찬했다고 씨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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