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젠은 사업단으로부터 PG-110 선도물질 개발에 대한 연구지원을 받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후보물질 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PG-110은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알려진 근육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이다. 프로젠의 NTIG 플랫폼을 기반으로 액티빈 수용체와 미오사타틴을 동시에 타겟함으로써 근감소 문제를 극복하고자 한다. GLP-1 계열 약물과 병용 투여 시 지방 특이적인 체중 감소에 더해 근육량 보존 골 건강 개선 효과까지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며, 오는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비임상 연구 발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프로젠은 지난해 4월부터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GLP-1/GLP-2 이중작용제 PG-102의 임상 1상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PG-110의 약리기전과 생체 내에서 유효성을 보다 정밀하게 입증하고 근감소 억제 및 지방 선택적 체중 감량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차세대 근육 보존 비만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는 거의 모든 GLP-1 계열 약제들과 병용 투여가 가능해 시장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급격히 증가하는 노령인구의 가장 큰 건강 문제인 근감소증의 예방 및 치료 영역으로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러한 점에서 PG-110은 기존 GLP-1 계열 기반 치료제를 넘어서는 차세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프로젠은 평가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PG-110의 차별화된 기전과 치료 전략이 초기 단계에서부터 가능성을 입증해 나가고자 한다"며 "비만 치료제 시장 내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