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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투자받은 그릿스톤 바이오 항암 백신, 사실상 실패

그릿스톤 바이오, AI기반으로 항암 백신 개발하는 미국계 벤처기업
임상 중간 데이터 분석결과 화학요법 변수로 유효성 충족하지 못해
3분기중 성숙한 임상데이터 발표가 목표…내년 상반기중 OS도 공개

이재현 기자

기사입력 : 2024-04-03 12:22

구글에게 투자받았던 그릿스톤 바이오가 개발하던 항암 백신이 일반 항암제보다 효과가 미비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에게 투자받았던 그릿스톤 바이오가 개발하던 항암 백신이 일반 항암제보다 효과가 미비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구글에서 투자받아 인공지능(AI)기반으로 항암백신을 개발하던 미국 바이오벤처 그릿스톤 바이오가 임상2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확보하지 못해 사실상 실패했다.

2일(현지시각) 그릿스톤 바이오는 맞춤형 신생항원 항암 백신 '그래닛'에 대한 임상 중간결과가 나왔다. 이 백신은 전이성 미소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릿스톤 바이오는 항암 백신 개발을 목표하는 기업으로 혁신적인 벡터와 페이로드를 활용해 중요한 질병 표적을 공격하도록 면역 체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를 기반으로 바이러스성 질병과 고형 종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개발 중이다.

해당 임상은 MSS 대장암 환자 104명을 무작위로 배정해 한 그룹은 그래닛을 투약하고 다른 그룹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퀍(이하 BMS)나 로쉐의 항암제를 투약했다.

그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순환성 세포유리 종양 DNA(이하 ctDNA)를 조사한 결과 그래닛 투여군은 화학요법보다 좋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과 대조 부문의 분자 반응은 각각 30%와 41.7%로 유효성을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안전성과 내약성에서는 우수한 결과를 입증했다고 전했다.
그릿스톤 바이오는 이같은 결과가 ctDNA의 특이성 때문을 이해하지 않고 기준을 정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알랜 그릿스톤 바이오 CEO는 "ctDNA를 정의하는 과정에서 실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화학요법의 예상치 못한 효과로 인해 ctDNA 변화에 대한 프로토콜 측정이 유의미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만약 기준 데이터를 변경하면 유의미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으며 3분기 중 성숙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전체 생존(OS) 데이터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그릿스톤 바이오는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 결과 발표가 지연될 수도 있다. 지난 2017년 구글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글 포함 11개 투자사로부터 9270만 달러(약 1251억원)을 받았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받았지만

지난해 9월 말 약 9000만 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올해 3월에는 직원을 해고하는 등의 재정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차 주식 공모 가격으로 3300만 달러를 책정했고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임상 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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