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남미·아시아 중심 해외 확장 전략 가속화
배터리 수직계열화 경쟁력 앞세워 글로벌 1위 정조준
공급망 불확실성 감안해 당분간 미국 진출 보류 방침
배터리 수직계열화 경쟁력 앞세워 글로벌 1위 정조준
공급망 불확실성 감안해 당분간 미국 진출 보류 방침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미국 시장 진출 없이도 향후 5년 안에 도요타와 폭스바겐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에 오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재확인했다.
중국 매체 콰이커지는 10월 11일(현지시각) BYD의 스텔라 리 수석부사장 겸 국제사업 총괄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글로벌 전략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1위 도약 위한 해외 확장 전략
리 부사장은 싱가포르 행사에서 BYD가 유럽, 중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왕촨푸 BYD 회장이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공언했던 5년 내 세계 1위 달성 목표와 맥을 같이 한다.
BYD는 타사 인수합병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유기적 성장으로 이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리 부사장은 에너지 저장, 태양광,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했으며, 특히 배터리 기술이 자동차를 넘어 여러 영역에서 강력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 진출 보류와 리스크 관리
BYD는 당분간 미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 관련 인터넷 자동차와 차량 소프트웨어의 현지 진입에 대한 규제를 법적으로 강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안정적이고 전망이 명확한 사업 환경에서 주도적인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미국에 공장을 둔 폴스타조차 다른 시장을 통해 판매를 모색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BYD는 불확실성이 큰 미국 대신 규제 환경이 우호적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거점을 빠르게 넓혀가는 모양새다.
해외 생산기지 확충과 판매 성장세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해외 생산 거점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과 우즈베키스탄 공장은 이미 가동에 들어갔으며, 헝가리 공장은 지난 1월 시험 생산을 거쳐 4분기 본격적인 생산 개시를 앞두고 있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실적과 판매량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9월 BYD의 신에너지 승용차 도매 판매량은 45만 6713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해외 판매량은 17만 98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9% 급증했다. BYD는 폭발적인 해외 시장 성장세를 발판 삼아 기존 전통 완성차 강소기업들과의 격차를 좁혀간다는 전략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