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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 4F² DDR5 RDIMM 연내 출시... 삼성전자에 2년 앞서

- 차오캉위 CXMT 사장, 상하이 칩렛 콘퍼런스에서 4F² 기반 서버용 제품 연내 출시 공식 발표
- 삼성전자의 2028년 도입 일정보다 2년 빠른 행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에 긴장감 형성
- 올해 말 월 30만 장인 생산 능력을 상하이와 허페이 신규 팹 완공 시 월 60만 장으로 확대 추진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가 차세대 메모리 셀 구조 기반의 서버용 제품을 2026년 말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같은 기술을 2028년에 도입할 계획인 점을 감안하면, 두 기업 사이의 일정 차이는 약 2년이다.

IT 전문 매체 Wccftech는 2026년 10월 10일(현지시각) 차오캉위 CXMT 사장이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집적회로·칩렛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일정 단축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에 새로운 기술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4F² 아키텍처로 서버용 메모리 조기 도입 나선 CXMT


차오캉위 사장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4F² 메모리 셀 아키텍처를 적용한 DDR5 RDIMM 제품을 2026년이 끝나기 전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RDIMM은 중앙처리장치에서 전달되는 신호를 정확히 한 클록 주기만큼 유지하는 하드웨어 버퍼다. 전기 부하를 줄여 서버 운영자가 하나의 메인보드에 더 많은 고용량 메모리 모듈을 꽂도록 돕는다.
4F² 공정은 메모리 셀을 구성하는 트랜지스터 하나와 커패시터 하나를 수직으로 쌓는 설계 방식이다. 이 구조로 전환하면 셀 하나의 점유 면적이 최소 형상 크기의 제곱에 4를 곱한 정사각형 형태로 줄어든다.

비트라인 2개와 워드라인 2개로 구성되는 이 구조는 기존 6F² 대비 같은 형상 크기에서 셀 면적을 약 33% 줄이며, 구조 변경만으로 D램 칩의 집적도를 30에서 50% 높인다.

CXMT는 2021년 관련 논문을 처음 발표한 이후 해당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첫 구현은 15나노미터급 G5 D램 공정에서 4F²의 부분 파생 형태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Wccftech는 분석했다. G5 공정은 자기정렬쿼드러패터닝(SAQP) 기술을 핵심 제조 단계에 활용한다.

월 60만 장 생산 능력을 향한 공격적 증설


CXMT는 현재 300밀리미터 웨이퍼 팹 3곳을 운영하며 올해 말 기준 월 30만 장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각 팹의 생산 능력은 월 약 10만 장 수준이며, 2026년 말에는 고대역폭 메모리 전용 생산 능력도 월 5만 장 규모로 갖춘다. 상하이와 허페이에 신규 팹 2곳을 추가로 건설 중이며, 완공 시 전체 생산 능력은 월 60만 장으로 늘어난다.

Wccftech는 이 같은 증설 속도를 근거로 CXMT가 2030년까지 마이크론을 생산 물량에서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하이케이 메탈게이트 기술도 도입해 실리콘 기반 절연체를 산화하프늄 소재로 교체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4F² 도입 시 메모리 셀과 주변 회로를 별도 웨이퍼에서 각각 제조한 뒤 하이브리드 본딩으로 결합하는 방식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정은 D0a로 불리는 첫 번째 10나노미터 이하 D램 제조 공정으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의 높은 비용 구조로 인해 초기 제품 가격이 상당한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과 원가 경쟁 압박


CXMT가 4F² 아키텍처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움직임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기술 및 원가 경쟁 압박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Wccftech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CXMT는 4F² 기반 제품을 연내 출시하고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차세대 D램 미세 공정 및 서버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중국 업체의 가격 경쟁력과 물량 공세에 대응해야 하는 공급망 환경에 놓인다.

삼성전자의 4F² 도입 시점인 2028년까지 기술 격차 방어와 원가 절감 구조 확보가 주요 과제로 작용한다. 단기적으로 CXMT의 증설 물량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서버용 RDIMM과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의 점유율 각축전이 심화될 수 있다. 단, 글로벌 장비 수급 차질이나 중국 내 반도체 팹 가동 일정에 변동이 생길 경우에는 이 성장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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