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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 달러 2주 연속 상승...금리 격차 확대 기대감

미국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변화)’ 기대감에 주 중반 잠시 하락했던 달러화가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모멘텀에 시장이 다시 주목하며 2주째 상승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가 집중됐던 이른바 ‘금리 슈퍼위크’에 연준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다른 중앙은행들의 스탠스 변화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지지력을 확보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이번 주 깜짝 금리 인하에 나섰고, 영란은행(BOE)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등 글로벌 ‘피벗’ 움직임이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지난 19일 일본중앙은행(BOJ)이 소폭의 금리 인상에 그치자 엔화 가치도 주간으로 하락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 달러화는 22일(현지시각) 엔화를 제외한 모든 G10(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와 높은 금리로 인한 캐리 트레이드 지속으로 달러화 상승 모멘텀이 됐다.

토론토 스코샤뱅크의 수석 FX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로이터에 "이번 주 SNB에서 다소 놀라운 금리 인하가 있었다"면서 "사람들은 확실히 이것이 유럽의 다른 중앙은행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21일 영란은행의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확인한 뒤 1%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0.5%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뉴욕장 후반 달러 대비 1.258달러로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은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두 명의 매파 위원이 이전의 금리 인상 기조를 철회하면서 비둘기파적 성향을 드러냈다.
보스턴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마빈 로 선임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SNB의 금리 인하와 영란은행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 인하의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자 달러가 더 나은 전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스위스 프랑은 이번 주에 달러 대비 약 1.7% 하락했고 올해 들어 약 6.8% 하락했다.

유로화는 3주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 대비 0.5% 내린 1.080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주간으로 1.5% 상승했으나 고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5% 내린 151.38엔을 기록했다.
중국의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로 중국 위안화도 하락하며 달러당 0.4% 내린 7.2299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관계자가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뒤 위안화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역외거래에서는 달러/위안 환율이 0.77% 상승한 7.2769위안을 기록해 1년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위안화 약세로 원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들의 동반 하락 압력도 커졌다. 달러/원 환율은 21일 거래에서 1320원대로 하락했으나 이날 서울 시장 마감 후 역외 거래에서 한때 1347원대까지 상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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