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명지병원? 고양 일산 우한폐렴 비상, 열나는데 나흘동안 은폐… 이재준 시장 재난안전대책본부 승격
중국 우한 폐렴과 관련하여 국내 세번째 확진자가 경기도 고양에 있는 명지병원에 입원하면서 고양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고양시는 26일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즉 우한 폐렴 환자가 지역 내에서 발생한후 비상대책본부를 이재준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시켰다.
이날 고양시에서는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이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인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고양시에 주거를 두고 있다.
질병당국은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이 설치된 명지병원에 이 남성을 입원시켰다.
이 환자는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격리되기까지 나흘간 지역사회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돼 이 기간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고양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함께 우선 감염 취약계층인 노인과 어린이에 대한 예방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또 노인종합복지관 등 노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은 28일부터 4∼5일간 임시휴관했다.
고양시는 이밖에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등을 통해 들어오는 외국인과 해외여행객에 대한 검역 활동 강화했다.
이번 고양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다가 20일 일시 귀국했다.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를 느꼈지만 25일에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했다.
그는 신고 당일인 25일 음압치료시설이 마련된 경기 명지병원에 격리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