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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생분해 수의부터 우주장까지…장례 스타트업 주목

코에이오·이터널 리프·엘리시움 스페이스·셀레스틱스 등 성행

김환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1-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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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장례와 같은 시대 흐름에 발맞춘 신개념 장례 서비스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TV 드라마 '비벌리 힐스의 아이들(비벌리 힐스 90210)'에 출연했던 스타 루크 페리는 사망하기 직전 자신을 버섯으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수트에 매장해달라고 했고, 그의 유언대로 매장됐다.

수트에 버섯 성분이 있어 '버섯 수트'라고 불리는 이 매장법은 캘리포니아주의 스타트업 코에이오(Coeio)에 의해 개발됐다.

이 수트는 인체 독소를 중화시켜 시신이 식물 영양분으로 바뀌는 것을 도와준다. 가격은 1500달러(약 174만 원)다.

미국의 또 다른 스타트 업인 이터널 리프(Eternal Reefs)는 시멘트로 만든 일종의 생분해성 암초로 유해를 바닷속으로 보내는 해양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장된 유골을 가져와 인공 암초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된 친환경적인 시멘트 복합물에 통합시킨다. 그런 다음 바닷 속 허용된 장소에 이를 배치시키는 방식이다.

지구 환경을 보호하자는 차원의 우주장 서비스도 등장했다.

우주장례 서비스 사업을 벌이는 업체로는 미국의 엘리시움 스페이스와 셀레스틱스사가 대표적이다.

엘리시움 스페이스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해를 우주로 보내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유해를 실은 로켓은 발사 후 2년 간 태양동기 궤도를 돌며 지구 곳곳을 지나게 되며 지구에 있는 가족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우주선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2년 후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게 되면 전소되면서 별똥별이 돼 떨어진다.

지난해 각 유해마다 2500달러(약 290만 원)를 받고 스페이스X 팰콘9 로켓에 100명의 유해를 실어 우주로 날려보냈다.

셀레스틱스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10여차례 우주장례를 치른 경험을 갖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