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샌드바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이 지난 1년간 4배 가까이 불어나 1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자산유출에 고민하고 있는 펀드업계에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9일(현지 시간) 마이클 코니가 설립한 샌드바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8월에 자산운용사업을 시작했으며 1년 전 운용자산은 약 2억3000만 달러였다. 샌드바자산운용은 이후 소매투자자용의 새로운 펀드를 지난해 10월에 출시했는데 이 펀드의 운용자산이 당초 1억 달러에서 6억 달러 이상 급증해 전체 운용자산을 끌어올렸다.
펀드업계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업계는 지난 2018년 초 이후 약 1200억 달러의 순유출에 휩싸였으며 지난 5년간 4000여개의 운용자산이 청산에 몰렸다.
헤지펀드업계에 있어서 운용자산 10억 달러 도달은 커다란 분기점이다. 유레카 헤지에 따르면 유럽에 있어서 10억 달러를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헤지펀드는 전체의 8% 정도에 불과하다.
샌드바자산운용 설립자 코니씨는 샌드바 설립 전에 밀레니엄메니지먼트에서 주식선물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