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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본국회귀' 가속화… 올해 중국 제치고 경쟁력 1위 탈환

이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20-01-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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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기업의 '본국회귀'(리쇼어링)가 가속화되고 있다.

19일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의 확산으로 저임금에 의존하지 않는 대량 맞춤형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제조기업의 본국 회귀가 빨라지고 있다.

과거 생산 공정에서 신발 50만 켤레를 생산하는데 600명이 투입됐다면, 로봇과 3D프린팅이 적용된 스마트 공장에서는 10명만 투입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 관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제조업 부활에 시동을 건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제조기업의 본국 회귀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국가제조혁신 네트워크'를 출범시키고, 설비투자 세제 혜택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또 이전기업에 최대 20% 이전 비용을 지원했다.

트럼프 정부는 법인세를 35%에서 21%로 인하하고, 백악관에 무역제조 정책국을 신설한데 이어 미국산 구매, 미국인 고용을 촉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0~2018년 미국은 제조업 본국회귀와 외국인 직접투자로 75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기간 동안 중국으로부터의 회귀가 791개사로 59%를 차지했다.

완성차업체 포드는 169억 달러를 들여 멕시코에 있던 픽업트럭 제조공장을 미시간과 오하이오로 이전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 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캐터필라는 일본에 있던 굴착기·트랙터 제조라인을 텍사스와 조지아로 이전했고, 제네럴일렉트릭은 10억 달러를 들여 멕시코에 있던 냉장고, 온수기, 세탁기 제조라인을 켄터키로 이전했다.

애플은 1억 달러를 투입, 중국에 있던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했다.

딜로이트와 미국 경쟁력위원회의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지수에 따르면 올해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제조업 경쟁력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