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이면 운항을 시작한다던 빈그룹(VinGroup)의 항공사인(VinPear Air)가 날개도 한 번 펴보지 못하고 항공 운송분야에서 철수했다. 부동산과 자동차에서 시작된 빈그룹의 위기설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기는 했지만 자금이 많이 드는 산업의 특성상 유통부문을 마산에 매각하는 등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 시키는 듯했다. 하지만 불과 몇주 전 인가를 받은 항공사업에서 철수할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다만 이 같은 결정이 항공인력을 육성하는 첨단기술인력육성산업(VinAviation Aviation High Technology Manpower Training School)이 수행하는 파일럿 교육 부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교육 과정은 물론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모든 약속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빈그룹은 전국 항공 인프라 구축 및 개선사업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지난 2019년 7월 24일 빈그룹은 CAE(캐나다)와 기술 조종사, 비행 기술 및 기타 항공 직원 교육에 대한 협력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빈펄에어(Vinpearl Air)의 설립 절차를 밟았으며, 지난달 교통부의 인가를 받아 오는 7월 항공사를 출범하고 시험운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었다.
빈그룹의 부사장 겸 CEO인 응우웬 비엣 꽝(Nguyen Viet Quang)은 "기술 산업 부문을 개발하는 데 자원을 집중시켜야 한다. 빈그룹은 2018년에 발표한 개발 전략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베트남을 이끌 주요 하이테크부문-산업-무역 및 서비스 그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빈그룹의 자회사인 빈펄 JSC는 빈펄 에어 에비에이션 조인트 스탁 컴퍼니 주식의 80%를 보유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