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세밑한파에도 31일 해넘이는 전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해안에는 낮은 구름이 조금 끼겠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 해넘이 명소는 태안해안의 꽃지해변, 한려해상의 달아공원과 초양도 등이다. 특히 꽃지해변은 서해 3대 낙조 중 하나로 31일 '안면도 저녁놀 축제'가 열려 신명나는 밤을 즐길 수 있다.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역시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며 한반도 최남단 해남 땅끝마을은 일몰과 함께 일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충주 충주호와 제천 청풍호, 경기 화성시 궁평항 등도 올해 마지막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해돋이는 동쪽에서 또렷하게 볼 수 있지만 중부지방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 등에서는 구름 사이로 새해 첫 해를 맞이할 수 있다.
해돋이 명소는 동해안이다. 그중 강릉 정동진은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한 일출 명소며 양양 낙산사, 고성 화진포 등도 강원도에서 손꼽히는 장소다. 포항 호미곶과 부산 해운대, 광안리 등도 새해 해맞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제주도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귀포 성산일출봉와 대구 팔공산의 갓바위 등도 좋다. 그중 팔공산은 케이블카가 해발 820m 신림봉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여유롭게 해돋이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국 국립공원에서도 해넘이·해맞이를 할 수 있다. 해맞이 명소는 지리산 천왕봉과 바래봉, 설악산 대청봉, 북한산 백운대, 태백산 등이며 해넘이 명소는 변산반도 채석강과 적벽강, 다도해 정도리 등이다.
서울 도심에서는 선유도 한강공원과 남산공원 팔각광장, 수락산 도안사 등이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기에 적당하다. 남한산성에서도 특별한 일몰과 일출을 만끽할 수 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