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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트남, 중산층 확대·비즈니스 출장 증가로 항공시장 급팽창

민간항공사 7개로 늘어

김환용 기자

기사입력 : 2019-12-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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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C그룹의 뱀부항공.
베트남이 중산층 확대와 비즈니스 출장 증가 등으로 항공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다고 포브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민간 항공사 2곳에 대한 신규 설립 허가를 내줘 베트남 민항사의 숫자는 7개로 불어났다.

베트남의 민간 항공 당국에 따르면 여객 수요가 작년과 올해 16%씩 성장했다. 내년엔 1억3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억8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 요인 가운데 하나는 베트남이 저비용 생산기지로 각광을 받으며 외국인 투자 증가와 함께 급증한 비즈니스 여행 수요다.

베트남 현지 공장 방문과 공급품 검색, 하노이에서 도쿄까지 흩어져 있는 직원들과의 회의 등을 위한 출장이 많아지면서 여객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영 컨설팅업체 데잔시라 앤 어소시에이츠(Dezan Shira & Associates)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성장과 함께 항공사들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지난 2017년 베트남의 여객수요 증가율은 다른 아시아국가들의 두배에 달했다.

2017년 베트남에 입국한 여객 수요는 1300만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총 9400만명에 달했다.

베트남은 저렴한 노동력을 앞세워 가구, 자동차부품, 전자 제품 제조 분야의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고 이들 분야는 매년 6~7%의 국내총생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년대비 7.5% 증가한 848만명이 베트남을 찾았다. 이는 2015년 한해 관광객(294만명)보다 많은 수치로, 4년만에 배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점도 여객 수요 증가의 주된 이유다.

경제적 여유가 생긴 베트남 사람들의 해외여행이 늘어나고 있다. 비자없이 동남아시아 10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해외관광 수요를 확대시킨 요인이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 국민의 16%가 부유층에 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엔 부유층 비중이 5%에 그쳤다.

분석가들은 이처럼 비즈니스 여행과 관광객의 증가로 베트남 항공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에서 현재 상업 운항 중인 항공사는 베트남항공, 비엣젯, 젯스타퍼시픽, VASCO, 뱀부항공 등 5개지만 최근 2개사가 새롭게 설립 허가를 따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6월말 6번째 민간항공사인 '티엔 민 항공' 설립을 허가한 데 이어 7월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의 빈펄에어에 대해서도 설립허가를 내줬다.

베트남 정부는 여객 수요 급증과 항공사 신규 허가로 포화상태에 이른 공항 수용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3개 공항을 만드는 데 총 154억 달러(약 18조3000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