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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비핵화 합의 지켜라...필요하면 북한에 무력 사용할 수도“

트럼프 대통령, 한국에 “방위비 좀 더 공정하게 분담” 압박

김민구 기자

기사입력 : 2019-12-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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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우산을 든 채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비핵화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만약 필요하면 북한에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큰 파문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런던 주재 미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라면서 “김 위원장이 밝힌 비핵화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전(前) 미국 대통령이 계속 재임했다면 북한과 미국은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 역시 만약에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합의에 부응해야 한다. 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2일 외무성 발표를 통해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맞대응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미국이 의미 있는 상응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북한이 크리스마스 즈음에 미국을 향한 ‘압박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하자 위기를 조장하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한 대목인 셈이다.

김 위원장은 2017년 7월4일 대륙간 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를 “(미국)독립절 선물보따리”라고 비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한국과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