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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초점 24]OPEC+, 석유 추가 감산하나…현재 하루 120만에서 160만 배럴 감산 검토중

사우디와 러시아 타협 여부가 관심

김환용 기자

기사입력 : 2019-12-02 08:46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속한 14개 국가와 러시아·멕시코 등 비(非)OPEC 10개국이 모인 이른바 'OPEC 플러스'(OPEC+)가 하루 감산폭을 기존보다 40만 배럴 더 늘린 160만 배럴 감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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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과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 모하메드 바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2017년 11월 30일 빈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CNBC


타메르 가드반(Thamer Ghadhban)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OPEC+가 오는 5~6일(이하 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인 총회에서 추가 감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OPEC+는 2017년부터 산유량 조절에 협력해왔고 지난 7월 회의에서 하루 12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는 정책을 내년 3월까지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에선 감산 정책 연장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앞서 지난달 2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OPEC 회원국뿐만 아니라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은 하지만 감산 규모를 늘리진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총회는 감산정책 연장에 적극적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를 반기지 않는 러시아 간에 타협점을 찾을 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석유 감산 정책 연장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년 4월경까지 기다릴 것을 바란다고 지난 29일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OPEC 회원국들은 이번주 총회에서 합의를 매듭짓길 원해 노박 장관의 이런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에도 그들이 원하는 수준까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OPEC+의 감산에도 감산에 참여하지 않는 미국을 비롯한 산유국들의 산유량이 급증한 데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서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0%(2.94달러) 급락한 55.1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1.44달러 내린 62.43달러를 기록했다. WTI 선물가격은 지난주 4.1% 하락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