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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민의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공자·소크라테스·예수의 삶과 가르침의 교집합을 찾아서

(39) 스승들의 유훈(遺訓)

기사입력 : 2018-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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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민(변호사·소설가)
스승들의 죽음과 관련하여 스승들의 유훈(遺訓)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죽기 전에 남긴 마지막 가르침을 유훈(遺訓)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유훈에는 스승들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다고 해도 결코 과장되지 않을 것입니다.

석가모니의 유훈은 “한층 더 정진하여 미혹을 없애고 성자의 경지에 이르도록 하라, 게으름 없이 정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석가모니가 추구한 것은 모든 사람이 열반적정(涅槃寂靜)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각 사람은 수련을 통해 열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고 이렇게 열반적정(涅槃寂靜)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열반에 이르도록 안내할 수 있습니다. 이에 석가모니는 쉬지 말고 정진하라는 유훈을 남긴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의 유훈은 “덕과 지혜에 의하여 순수하고 올바른 영혼을 가꾸라”는 것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이러한 유훈을 남긴 이유가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는 말합니다. “인간은 몸과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몸은 죽어도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뛰어나게 거룩한 생활은 한 사람은 이 지상의 감옥에서 풀려나 저 세상에 있는 순수한 땅에서 영원히 살게 된다. 그러니 사람은 덕과 지혜에 의하여 순수하고 올바른 영혼을 가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자의 유훈은 “천명(天命)을 깨달아 이 세상에 천명(天命)을 구현하라”는 것입니다. 50세에 지천명(知天命)한 공자는 14년간 주유천하(周遊天下)하며 세상에 천명을 구현하고자 하나 실패하고 맙니다. 노쇠한 몸을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온 공자는 제자들에게 천명을 가르치며 마지막 희망을 일구어나갑니다. 제자들을 통해 천명을 구현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심혈을 기울여 양성한 제자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공자보다 먼저 세상을 등지고 맙니다. 공자는 ‘하늘이 나를 망치는구나’하고 한탄하며 최후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공자의 가르침은 그의 사후에 더욱 빛을 발하였고 지금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수의 유훈은 무엇입니까? 그의 유훈은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것입니다. 크리스천들은 이것을 전도(傳道)의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예수가 이러한 유훈을 남긴 이유가 무엇입니까?

마태복음 28장 18절에 그 이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사탄에게 속하였던 이 세상의 통치권이 나 예수에게 넘겨졌다. 너희는 이 사실을 온 세상에 알리고 사람들에게 사탄의 백성이 아닌 예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그렇게 살게 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 세상은 원죄를 짓고 쫓겨난 아담과 하와의 자손들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개과천선(改過遷善)하도록 만들어진 감옥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감옥의 통치권을 사탄에게 맡겼습니다. 그런데 사탄의 통치하에서는 개과천선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예수가 성육신하여 이 땅에 옵니다. 예수는 십자가 죽음을 담대히 받아들임으로써 사탄의 사망권세를 이겨냅니다. 하나님은 사탄의 사망권세를 깨뜨린 예수에게 이 세상 통치권을 넘겨줍니다. 그러나 사탄은 즉각 반발하고 나섭니다. 사탄과 추종자들의 반란은 실패하고 이 땅으로 쫓겨납니다. 이 땅으로 쫓겨난 사탄은 이 세상 사람들이 예수의 백성이 되지 못하도록 필사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 세상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사탄의 종노릇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이 세상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예수의 백성이 되면 예수가 재림(再臨)하여 이 세상을 통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상 스승들의 유훈에 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석가모니와 소크라테스의 유훈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변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반면 공자의 유훈에는 이 세상에 천명을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반면 예수의 유훈은 다른 스승들의 그것과는 상당히 이질적입니다. 어떻습니까? 스승들의 유훈에 드러난 각자의 세계관과 인생관이 명확하게 보이십니까? 강정민(변호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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