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재무장관 이란 발전소 공습 지지
이미지 확대보기23일 NBC 뉴스에 따르면 이날 NBC뉴스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하르그섬을 미군이 직접 확보하는 방안을 시사했다. 그는 "섬의 군사 자산은 이미 파괴됐다"면서 "그곳이 결국 미군의 자산이 될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석유시설 확보를 위한 파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최후통첩을 지지하며, 이 같은 경고가 "이란이 이해하는 유일한 언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정부가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에 대해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해병대가 추가 파견되고 최정예 부대인 82공수사단이 배치를 준비하는 등 여러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지상군이 투입될 경우 이란 상황이 중대한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NBC뉴스 인터뷰에서 하르그섬에 대해 "에너지 시설을 제외한 군사 자산은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너지 시설은 재건에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공격하지 않았다"면서도 "재미로 몇 번 더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본토에서 약 24㎞ 떨어진 하르그섬에 미군을 보내 석유시설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석유 수출의 약 90%가 통과하는 핵심 거점으로, 미국이 이곳을 장악하게 되면 이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다만 미군이 섬에 주둔할 경우 이란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최근 몇 주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이어가면서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은 피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48시간 내 완전히 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이 "이란의 여러 발전소를 타격해 파괴할 것이며, 가장 큰 발전소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란군 총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이 이란 발전소를 공격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란 측은 "파괴된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고 무기한 봉쇄 방침을 밝히는 한편 "미국과 동맹국의 연료·에너지·정보기술 시스템과 담수화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베선트 장관은 최근 재무부가 해상에 묶여 있던 이란산 원유 1억4000만 배럴의 판매를 허용한 결정도 옹호했다. 그는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어차피 중국으로 흘러갈 물량을 시장에 풀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의 에너지 부담을 낮추고, 이란의 자원을 오히려 역이용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