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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FOMC 긴급회의 "금리인하 전면수정"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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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파월 FOMC 긴급회의 "금리인하 전면수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애플 구글 쇼크"

미국의 실업률 급등으로 인한 기침체와 엔비디아 블랙웰 결함 , 일본 엔화강세 그리고 중동 전면전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제롬파월의 연준 FOMC가 급리인하 계획을 전면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 현지언론들은 파월 연준의장이 "PMI 경기침체 심각"성을 인지하고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할 것이라느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블랙웰 쇼크"도 큰 변수가 되고 있다. 뉴욕증시 패닉 거품 붕괴 속에 애플 테슬라 MS 메타 아마존 구글 알파벳 등 빅테크들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 등이 흔들리고 있다.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전환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FOMC를 향해 9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요구를 쏟아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을 주시 중이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5.25~5.5%인 정책금리를 4.75~5%로 0.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91.5%로 반영 중이다. 미국 제조업이 위축됐다는 통계에 이어 실업률 등 7월 고용지표까지 얼어붙자, 경기침체 우려에 내몰린 연준이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조정을 단행할 것이란 베팅이 급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전망 수정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은행인 JP모건과 시티그룹은 연준이 9월과 11월 연속으로 금리를 0.5%포인트 씩 내리고 이어 12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란 의견을 냈다. 그 이면엔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짙게 깔려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의 실제 인식 변화와 9월 ‘빅컷’ 여부에 대한 힌트는 8월 21일 나오는 7월 FOMC 의사록과 22~24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미팅을 통해 파월 의장이 보다 강한 금리 인하 의지를 밝힐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시장 진정시키기에 나섰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하와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너무 많이 둔화해 경기 침체로 치닫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음 분기에는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공포심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Fed가 하는 일은 간단하다. 고용을 극대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만약 이들 중 어느 하나라도 악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경제 여건들이 줄이어 집단으로 들어온다면, 우리는 문제를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고용 지표에서 빨간불이 켜졌지만 미국 경제 전체의 위기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수준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굴즈비 총재는 경기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 입장이다. 아직 경기 침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시장이 7월 고용 지표에 지나치게 과도하게 반응한다고 본다. 그는 "7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 침체 상황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급반등에 성공했다. 공포에 질려 투매하는 '패닉 셀'이 마무리됐다는 평가와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전날 급락 폭을 상당 부분 되돌린 것과 달리 한국 코스피 지수는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다. 코스피ㄴ,ㄴ 6일 80.60포인트(3.3%)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41.59p(6.02%) 오른 732.87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로 다음 날 역대 최대 폭으로 상승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217.04포인트(10.23%) 오른 34,675.46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1.54%)·SK하이닉스(+4.87%)·한미반도체(+4.87%)를 비롯해 일본 도쿄일렉트론(+16.59%)·어드반테스트(+15.53%), 대만 TSMC(+7.98%) 등 반도체주도 강세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8.8)보다 높은 51.4를 기록하며 확장 국면에 들어선 것이 시장 심리 진정에 기여했다. ISM의 고용 관련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왔다. 고용 안정을 강조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과 ISM 서비스업 PMI 등을 호재로 꼽으면서도 "위험자산 랠리는 아니다. 투자자들이 좁은 비상구로 몰리면서 발생한 건강하지 않은 매도에 이은 건강한 조정"으로 봤다.
하루전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애플과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장중 196.21달러까지 떨어지며 200달러 아래까지 하락했고, 엔비디아 주가도 90.69달러까지 폭락하며 10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애플의 하락 폭이 커진 이유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올해 들어 보유 중이던 애플 주식의 절반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버크셔는 지난 3일 공개한 2분기 실적발표에서 6월 말 기준 애플 주식 842억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말 1천743억 달러에 비해 약 절반가량 줄어든 수준이다.버핏이 애플의 성장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또는 최근 경기침체 우려를 감안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엔비디아 주가는 차세대 칩 출시가 당초 예정보다 최소 3개월 늦춰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여기에 알파벳 주가는 이날 미 법무부가 제기한 '구글 검색 반독점 소송'에서 미 법원이 법무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3.27%)와 아마존(-4.10%), 메타(-2.54%), 테슬라(-4.23%) 등 7개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로 구성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주가도 일제히 내렸다.

뉴욕증시는 미국발(發) 경기침체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산, 한국·일본·대만 증시를 역대 최대 폭으로 끌어내린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기록적 급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무려 1,033.99포인트(2.60%) 하락한 38,703.2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0.23포인트(3.00%) 내린 5,186.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76.08포인트(3.43%) 떨어진 16,200.08을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3.48% 뒷걸음질쳤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가속 전망에 따라 아시아 통화는 5일(현지시간) 미 달러화 대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아시아 달러 지수는 전날 91.6을 넘어서며 3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가, 6일 오후엔 소폭 하락해서 91.3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 아시아 달러 지수는 중국 위안화, 한국 원화, 싱가포르 달러,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대만 달러, 태국 밧화, 말레이시아 링깃화 등 9개 통화 대비 달러 가격을 보여준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상황이 아시아에 유리하게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미국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증시를 집어삼키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전환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은 9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요구를 쏟아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을 주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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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은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한때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스스로를 ‘가상자산 대통령’이라 칭하면서 당선 후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으나 건재한 모습을 과시하며 지지율이 상승하자 비트코인도 급등한 것이다. 반(反) 가상자산 행보를 걸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다크웹 실크로드와 관련된 압류 비트코인 물량 2만9800만개(약 20억)를 익명 주소로 이체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일시에 풀릴 수 있다는 공포심이 시장을 압박한 것이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늘어난 점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연계된 지갑에서 비트코인 1만6600개(약11억달러)와 이더리움 약 5억2100만달러 어치가 다른 계좌로 이체됐다. 10년 전 파산한 마운트곡스의 고객 상환 절차에 이은 매물 폭탄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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