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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긴급조치 "이스라엘 석유 판매금지"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3-11-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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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튀르키예 등 아랍권 국가 들이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금지 조치를 단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돌연 급등하고 있다. 뉴욕증시에는 3차 오일쇼크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슬람 국가들에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식량 금수 조치를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이 이란 국영 언론을 인용한 보도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테헤란에서 학생들에게 한 연설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에 대한 석유와 식량 수출 경로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29일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스라엘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최근 팔레스타인에 대한 범죄"에 연루돼 있다며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그는 "이슬람 세계는 가자지구의 중대한 문제와 관련해 억압받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반대하는 이들이 미국, 프랑스, 영국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에 죽음을",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쳤다. 이스라엘은 반이스라엘, 반미의 선봉장인 이란이 하마스에 무기를 지원한 결과 이번 전쟁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은 확전 우려와는 달리 전쟁에 직접 참전하는 대신 석유·식량 금수 조치로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다만 대리 세력을 통해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이라크 시아파 무장정파(민병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은 하마스와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으로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가오는 기준금리 결정 회의 때 이변이 없는 한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투자자들은 '매파적 동결'(Hawkish Pause)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뉴욕증시 시장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현 5.25~5.50%의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현재 97.7%로 보고 있다. 관심은 기준금리 발표 30분 뒤 이뤄지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쏠린다. 이번 회의에서 동결하더라도 12월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동결'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 시카고 금리선물 시장이 보는 12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과 동결 확률은 각각 29.1%와 69.3%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연설에서 "국채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 제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국채 수익률 급등이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지난달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를 찍었다.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000년 이후 처음 8%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에 근접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대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채 금리가 오르는 배경에는 단기물보다 장기물 국채 금리가 높아지는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만기가 긴 채권에 추가로 요구되는 금리 수준) 상승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간 프리미엄의 상승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대신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1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91포인트(0.38%) 오른 33,052.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8포인트(0.65%) 상승한 4,193.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76포인트(0.48%) 뛴 12,851.2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10월 한 달간 1.4%가량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2%, 2.8%가량 하락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20년 1~3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20년 4~6월 이후 처음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2%였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0%,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9%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1포인트(8.15%) 하락한 18.14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2,3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3.57포인트(1.03%) 오른 2,301.56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2.54%)와 SK하이닉스(3.44%)가 올랐다. 현대차(0.35%), 기아(0.65%), 네이버(0.16%) 등도 올랐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2.08%), 삼성바이오로직스(-0.85%), POSCO홀딩스(-2.19%) 등은 내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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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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