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다룬(奉다룬, BONG DA ROON)은 아버지 봉원근, 어머니 최금선의 두 형제 가운데 동생으로 정사년 섣달 충북 제천에서 출생했다. 그는 충암초, 증산중, 한성고, 중앙대 연극학과(연기 전공)을 거쳐 동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연기뮤지컬 전공) 수석 입학·졸업을 한 학구파 연기자이자 연출가이다. 그의 형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졸업 후 일본에서 디자인과 프로그래밍을 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어 다룬은 예술 가족 멤버이다. 어린 다룬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 감상 후 고고학자가 되고 싶었고, <타워링>을 보고 소방관이, <탑건>을 봤을 땐 공군 조종사가 되고 싶었다. 나중에 탑건의 톰 크루즈(매버릭 역)가 해군인 것을 알게 되었다. 늘 그에게 꿈에 대한 소스를 제공해준 것은 영화였다. 그가 영화를 통해 꿈꾼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 배우라는 직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배우의 꿈을 품고 하나의 길을 걸어왔다. 고등학교 때 CF로 첫 방송 활동을 시작하였고, 영화는 <돈텔파파>, <마파도2>, <아기와 나>, <역모-반란의 시대>에 출연하였고, 드라마 <인어 이야기>, <메디컬 기방 영화관>, <경성기방 영화관>, <야차>,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등으로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다룬은 작품 참여자와 단체의 분위기를 즐겁게 하는 능력이 있다. 그와 작업을 해본 팀원들은 늘 다룬을 찾게 된다. 그는 다년간 꾸준히 판소리나 현대무용에 이르는 연기력을 길렀고,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작품을 대하며 연기만이 아닌 다양한 공연 기술인 기획·연출·안무·극작·무대제작·영상촬영·편집 등의 일도 능수능란하다. 그는 톰 행크스 같은 배우가 되어서 관객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포레스트 검프>와 같은 스토리, 미장센, 음악, 연기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영화를 좋아한다.
봉다룬을 조련한 스승은 우선 한국적 연기와 판소리와 인성까지 가르친 극단 ‘미추’의 창단 동인이자 배우인 김종엽이다. 5년간 한 주도 빠짐없이 일요일마다 자택 연습실에서 레슨을 했다. 그후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읍에게서 사실적 연기를 배웠다. 대학에서는 유인촌(전 문체부 장관) 교수에게서 연기를 배웠고, 대학원에서는 강민호 교수에게서 아메리칸 액팅 메소드를 전수받았다. 훌륭한 학습 끝에 다룬의 출연작인 제28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이 생을 다시 한 번>(2019)은 그의 최애작이 되었다. 혼신의 연기로 주인공 조은태 역을 소화했다. 연습을 즐겁게 했고, 처음으로 하나의 연기 메소드를 활용하여 작품에 대입해 보았다. 대학원에서 공부한 아메리칸 액팅 메소드 중 샌포드 마이즈너의 기법을 활용한 인물을 구축했는데, 한국연극연출가협회에서 우수연기상을 받으며 결과까지 좋았다.
봉다룬이 아끼는 다른 대표작들로 단편영화 <여름> 주연(와우영상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소년 역, 1996), 아시아나국제 단편영화제 <하드보일드 액션소녀> 주연(국제경쟁부문 입선, 아버지 역, 2004), 영화 <마파도2>(청년 달구 역, 2007), 아시아 연출가전 <늙은 집시 마카르 츄드라> 조연(2018, 다닐로 역), 연남골목페스티발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연출·안무·기획·주연(고릴라역, 2018), 연극 <클러디어스:BEHIND> 주연(클러디어스 역, 2020), 다원극 <상상 하우스> 주연(퍼포먼스 배우, 2021), 신나는 예술여행 <수궁자라 째즈만나, 토끼에게 청혼하다2> 기획·주연(코끼리 역, 2021), 기획·조연한 뮤지컬 <마이맘>(사회자 역, 2018)을 꼽는다.
고교 때 CF로 첫 방송 활동…영화 '돈텔파파' 등 출연
기획·연출·안무·무대제작·영상촬영 등도 능수능란
봉다룬은 출연작을 통해서 인생을 공부한다. <이 생을 다시 한 번>은 N포세대의 고민을 풀어주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작품으로서 타임슬립을 적용하여 극적 몰입감과 재미를 이끌면서, 일제강점기로 돌아가 독립운동의 현장을 경험하게 하는 유쾌한 이야기이다. <늙은 집시 마카르 츄드라>는 ‘인생의 희노애락은 항상 대물림 된다’라는 주제로서 막심 고리끼의 단막극을 하나의 주제로 통합하여 관객의 집중도를 극대화한 옴니버스 스타일의 연극이다. <클러디어스:BEHIND>는 <햄릿>을 클러디어스의 관점에서 촬영한 실험적인 작품으로서 휴대폰을 통한 관극이라면 코로나로 생긴 연극과 관객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는 발상의 영상연극이다.
봉다룬이 감동한 대표적 공연은 자신의 연기적 역량은 고려하지 않고, 막연하게 배우 병에 걸려 있던 2001년 4월 5일, LG아트센터에서 보았던 러시아 극단 ‘데레보’(Derevo)의 <원스>(Once)를 꼽는다. 관극하는 내내 다룬을 부끄럽게 만든 훌륭한 작품이었다. 작품은 완벽함 그 자체였고, 배우들의 움직임, 호흡, 표정. 모든 것이 환상으로 다가왔다. 지금 무대 위에 서 있는 저들이 바로 배우구나….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봉다룬은 무엇이었나? 공연 때 느낀 부끄러움은 배우의 근처에도 가지 못한 미숙한 배우 지망생이 배우라는 허황된 환상에 사로잡혀 자칭 배우라고 자만하고 다니던 젊은 대학생 시절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었다.
봉다룬은 대학 졸업 후, 전속 배우로 활동하던 회사에서 수년간 자신이 번 돈을 가지고 야반도주 당한 경험이 있다. 모든 집기가 사라지고 빈 사무실이 된 을씨년스러운 아침 풍경은 허망하고 허탈했다. 그날 이후, 드라마나 영상매체 일은 접었고, 잠시 배우라는 직업을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커피를 내리고 마시는 직업을 갖고 나서, 그 일에 대한 분노나 원망은 사라졌다. 결국 초심의 배우로 회귀할 수밖에 없었고, 배우만의 매력을 버릴 수 없었다. 다시 연기를 재개하며, 트라우마의 영상 쪽이 아닌 연극배우로 전향했다. 다룬은 즐기면서 공연 작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공의 길은 열려 있다고 믿고 있다.
봉다룬의 재능은 NFF독립영화제에서 <개화>(촬영감독·편집, 2022)로 입선할 정도로 다양하다. 그는 강남에서 기성극단 ‘두하늘’을 운영하고, 운정에서는 아동극단(페어리씨어터)을 이끌고 있으며, 대학로에서는 뮤지컬 극단 ‘서울’의 액팅 코치이다.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국적인 공연을 활발히 하는 극단 ‘독무’의 수석 단원이며, 배우, 연출, 기획, 액팅코치의 업무 등으로 분주하다. 교육 경험의 일환으로 연기학원을 거쳐 전주예고 강사,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의 액팅코치가 되었다. 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나는 예술여행’ 참여, 경기문화재단과 고양문화재단의 지원사업 진행, 서울문화재단의 기획·객원배우로 활동했다. 뮤지컬 <어린왕자>,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등의 액팅코치와 뮤지컬 <파이팅 콜>, <오 나의 귀신님> 등 다수의 연극을 기획했다.
봉다룬은 영화 <인천상륙작전>과 <자전차왕 엄복동>에 출연하는 모든 신인 배우의 연기를 지도했고, <인천상륙작전>의 신인 김희진은 대종상 ‘뉴 라이징’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결과를 인정받아 신한대의 강사가 되었고, 그 후 한성대, 유원대, 공군사관학교를 거쳐 그는 두원공대 공연영상예술학부 전임교수가 되었다. 봉다룬이 위와 같이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평소 성격이 활발하고, 사교적이며, 일을 진행함에 있어 늘 성실하게 일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그는 매사에 감사하며 즐기면서 예술의 역할을 행하고, 열성을 다하는 진취적 열정의 소지자이다. 봉다룬은 복지관, 장애인센터, 다문화 단체에서 공연, 수업 등 300시간 이상의 봉사실적을 가지고 있다.
봉다룬은 한국에는 생소한 아메리칸 액팅 메소드의 형성 과정 연구 및 마이즈너 테크닉의 많은 부분을 연구하였고, 극단 동료인 존 웰컷과 협업으로 연기 시스템을 보안하여 연극에 적용, 그만의 연기 메소드로 대학과 극단에서 제자들을 양성하면서 모든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그의 열성적 결과가 서서히 드러나며 제자들이 조금씩 방송, 영화, 연극, 뮤지컬, 코미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배우만을 꿈꾸지 않고, 제자들의 멘토로서 봉다룬은 학생들과 함께 현장에서 일하는 동지적 교수를 꿈꾼다. 그는 급변하는 예술계에서 새로운 개념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한다. 그는 배우의 자질과 교육적 역량을 모두 지닌 미래의 한류스타임이 분명하다. 원하는 일에 건투를 빈다.
○공연이력(최근 5년간)
2022 영어뮤지컬 <80일간의 세계일주> 액팅코치
2022 신나는 예술여행 <수궁으로 떠나는 상상여행> 기획, 주연
2022 경기아트센타 <수궁으로 떠나는 상상여행> 기획공연 주연
2022 영어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액팅코치
2021 신나는 예술여행 <수궁자라 째즈만나, 토끼에게 청혼하다2> 기획, 주연
2021 다원극 <상상 하우스> 주연
2021 연극 <시선> 기획
2020 연극 <클러디어스:BEHIND> 클러디어스 역
2020 영어뮤지컬 <ANNE THE MUSICAL> 액팅코치
2020 영어뮤지컬 <십이야> 액팅코치
2020 신나는 예술여행 <수궁자라 째즈만나, 토끼에게 청혼하다> 기획
2019년 28회 신춘문예단막극전 <이 생을 다시 한 번> 우수연기상 수상(조은태 역)
2019 영어뮤지컬 <평강 온달> 액팅코치
2019 연극 <뜨겁게 안녕> 기획
2019 연극 <행쇼> 기획
2019 연극 <오 나의 귀신님> 기획
2019 뮤지컬 <파이팅콜> 기획
2019 영어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액팅코치
2019 영어뮤지컬 <십이야> 액팅코치
2018 연극 <케미스트리 래버토리> 연기지도
2018 연극 <신우맨숀> 기획
2018 연극 <썬데이 모닝 밥도둑> 기획
2018 어린이 뮤지컬 <흥부놀부> 연출
2018 영어뮤지컬 <한여름밤의 꿈> 액팅코치
2018 연극 <휘소, 그 휘소성> 기획
2018 뮤지컬 <마이맘> 기획 배우(사회자 역)
2018 연남골목페스티발 <연극이 끝나고 난 뒤> 기획, 연기(고릴라 역)
2018 아시아연출가전 <늙은 집시 마카르 츄드라> 배우(다닐로 역)
2017 연극 <우리마을> 연기지도
2017 영어뮤지컬 <어린왕자(The Little prince)> 액팅코치
2017 뮤지컬 <마술피리(The Magic Flute)> 연출
2017 연극 <태극기 휘두르는 여자> 기획
2017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 병조상문 역
2017 영화 <인천상륙작전> 액팅코치
○ 경력사항
현 극단 ‘두하늘’ 운영진
현 극단 ‘페어리씨어터’ 대표
현 극단 ‘서울’ 액팅코치
현 두원공대 공연영상예술학부 전임교수
전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액팅코치
전 전주예고 연기강사
전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겸임교수
전 공군사관학교 연극 강사
전 한성대 한디원 ‘영화예술의 이해’ 강사
전 유원대 ‘인형극 및 동극’ 강사
장석용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