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사호, 100만배럴 싣고 한국 향해 항해 중
홍해 통한 첫 200만배럴 수송 이어 추가 계약 5건 안팎
홍해 통한 첫 200만배럴 수송 이어 추가 계약 5건 안팎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20일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Odessa)’호가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뒤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데사호는 약 1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수에즈맥스급 유조선이다. 이는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해당 물량은 HD현대오일뱅크 계약분으로, 충남 대산항에 도착한 뒤 하역을 거쳐 대산 정유시설로 공급될 예정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 자료에 따르면 이 선박은 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항해하다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인근에서 다시 포착됐다. 선박 위치 정보 업체 베셀파인더(VesselFinder) 기준 이날 오전 인도 연안에서 확인됐으며 다음 달 8일 오전 대산항 도착이 예정돼 있다.
다만 로이터는 오데사호가 어느 지역에서 원유를 선적했는지는 케이플러 데이터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라이베리아 선적 선박 ‘내비게이트 머캘리스터(Navig8 Macallister)’호가 UAE산 나프타 약 50만 배럴을 싣고 울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리 선박의 첫 홍해 원유 수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추가 물량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날 해운업계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선적한 우리 유조선이 홍해를 거쳐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우회 항로인 홍해를 통해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하는 첫 사례다.
정부는 이번 운송을 계기로 홍해 항로를 안정적인 우회 수송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국내 정유사 간 추가 계약도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관련 계약은 5건 안팎으로, 각 선박은 약 2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실어 나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변수도 있다. 최근 후티 반군 측이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위험 발생 시 추가 통항 여부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