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TV는 1일 밤 11시 15분부터 설 특선영화로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감독 우민호)을 편성한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내부자들'은 2015년 11월 개봉작으로 700여만 관객을 끌어 모았다.
이병헌이 정치 깡패 안상구 역을 맡아 극 전체를 이끌었다. 안상구는 힘있는 권력층에 붙어서 성공을 욕심내던 인물인데 한순간에 배신당하고 복수를 꿈꾸는 캐릭터다.
조승우가 빽도 족보도 없어 승진을 눈앞에 두고 주저앉았지만 안상구가 가진 대권 비자금 서류로 한방을 노리는 검사 우장훈 역으로, 백윤식이 포커페이스 대권 설계자 논설위원 이강희 역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이엘이 성접대 여성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에서는 기존 '내부자들'에서 생략된 안상구(이병헌 분)와 우장훈(조승우 분), 대권 설계자 이강희(백윤식 분)의 과거가 추가돼 이해도를 높였다.
이강희의 경우 '내부자들'에서는 조연의 느낌이 짙었으나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통해 세 명의 주연 중 가장 비중 있는 역할임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우장훈은 원작에 없는 캐릭터로 조승우가 세 번이나 고사했던 역할이라고. 우민호 감독은 "조승우가 세 번째 거절했을 때 안 하면 후회한다는 협박(?)까지 했다"는 후문이 있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180분으로 208만 관객을 불러 들였다. 관람객 평점 9.09, 네티즌 평점 9.04점을 받았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