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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 훈풍·유가 하락에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앤스로픽 투자 호재에 브로드컴·AMD 등 주요 반도체주 급등
중동 긴장 완화 조짐 속 국제유가 하락…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FOMC 금리 발표 앞둔 관망세 속 빅테크 중심 실적 기대감 유입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대감과 국제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3포인트(0.6%) 오른 7,722.6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99포인트(0.03%) 상승한 5만 2,377.57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8.42포인트(1.18%) 뛴 2만 6,477.8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상승세는 반도체 섹터가 주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 모건스탠리, 블랙스톤 등 주요 금융 연합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브로드컴 기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63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브로드컴 주가는 4%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AMD가 5.45% 뛰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77% 상승하는 등 반도체 전반에 온기가 확산됐다.

전날 앤스로픽의 나스닥 상장 신청 소식으로 불붙은 AI 관련주 랠리도 시장 전반의 활기를 더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6월 스페이스X 상장에 이어 앤스로픽이 올해 대형 기술주 기업공개(IPO)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AI 투자에 대한 우려로 주기적 조정을 겪다가도 다시 기술주 중심의 반등을 이뤄낸다"며 "지난 2주간 정체됐던 흐름이 이번 주 초 들어 강하게 회복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하락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덜어내며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이란 최고 지도부 내에서 분쟁 종식을 위한 조건 논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83% 하락한 배럴당 99.90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선물은 1.67% 내린 배럴당 113.88달러에 마감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제트블루가 3분기 손실 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4분기 마진 개선 전망을 내놓으며 19% 폭등했다. 통합 물류 기업 UPS 또한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뒤 5% 넘게 올랐다.

한편 시장의 이목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으로 쏠리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연말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를 확인하려는 분위기다.
엘러브룩 매니저는 "다음 주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번 회의는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오는 12월 회의는 한층 더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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