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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PCE 예상치 밑돌며 국채금리 진정…뉴욕증시 선물 일제히 급등

근원 물가 3.0%로 둔화…연준 긴축 종료 기대감 확산
10년물 금리 최고치서 반락, 10월 금리인상 확률 49%로 '뚝'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거래장 내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거래장 내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뉴욕 주식시장 선물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치솟던 국채금리가 진정세를 보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이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결과다.
30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9월과 3분기의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이날 개장 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약 180포인트(0.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 역시 각각 0.4%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거래됐다.

물가 둔화세는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에서 뚜렷하게 확인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전월치(3.7%)를 밑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3.7%)보다 낮게 나온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3.0% 상승하는 데 그쳐 전월치(3.3%)와 시장 전망치를 모두 하회했다.

인플레이션 지표 개선에 힘입어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멈추고 반락했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후퇴해 5.23% 선으로 내려앉았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에서 물러났다. 그동안 증시를 강하게 억눌렀던 장기물 금리의 고공행진이 한풀 꺾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연준 주요 인사의 신중론도 통화 긴축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데 힘을 보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추가 데이터를 확인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반영한 다음 달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 71%에서 49%로 급감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금융 환경 악화에 따른 경계감도 여전하다. CNBC에 따르면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시장이 지지선을 지키려 애쓰고 있으나 금융 여건이 빡빡해지면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고, 하락에 대비한 헤지 수요도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로 마감되는 9월 및 3분기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기록했다. 9월 월간 기준으로 S&P 500과 다우 지수는 약세를 이어간 반면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올랐다. 3분기 전체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S&P 500과 나스닥이 각각 2%가량 상승했으나, 구경제 종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 가까이 하락하며 혼조세로 분기를 마무리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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