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르스키 외무장관 "러시아 월경지 훈련 강화해 우크라이나 전선 압박"
전쟁 전 1만 8000명 주둔 칼리닌그라드 지상군, 개전 뒤 수천 명 수준 급감
폴란드 '동부 방패' 구축 속 한국산 기동 장비 전방 운용 확대 기대
전쟁 전 1만 8000명 주둔 칼리닌그라드 지상군, 개전 뒤 수천 명 수준 급감
폴란드 '동부 방패' 구축 속 한국산 기동 장비 전방 운용 확대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칼리닌그라드 방어 공백 겨냥한 나토 훈련 압박
시코르스키 외무장관은 키이우에서 열린 얄타 유럽 전략 회의 패널 토론에서 러시아와의 대립 구도를 우크라이나 국경선 안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나토 동맹국들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러시아의 고립 영토 칼리닌그라드 인근에서 고강도 기동 훈련을 전개할 것을 제언했다. 나토가 칼리닌그라드를 향한 직접적인 군사 공격 작전을 펼쳐서는 안 되지만, 접경지 훈련을 강화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의 의도를 확신하지 못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한 병력 일부를 북부 국경 방어로 복귀시키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라트비아와 칼리닌그라드 국경을 확인한 결과 러시아 측 주둔 병력이 거의 없는 방어 공백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폴란드는 영국, 프랑스와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자발적 연합의 첫 군사 훈련 주최도 준비 중이다.
전쟁 전 1만 8000명 병력 수천 명으로 급감
반면 리투아니아 국방부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자파드 2025 합동 군사 훈련을 준비하던 시점을 기준으로 칼리닌그라드에 잔류한 주둔 병력을 수천 명 수준으로 추산했다. 미국 해군 분석 센터(CNA) 연구진 등 서방 군사 연구자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모스크바가 북부 방어 전력을 대거 차출해 동부와 남부 전선에 집중 투입한 결과 지상 방어망에 심각한 누수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폴란드는 접경지 긴장 고조에 대응해 100억 즈워티(27억 달러·약 3조 6355억 원) 규모의 '동부 방패'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에 맞닿은 약 800km 국경선을 따라 요새, 대전차 참호, 첨단 감시망을 비롯한 방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규모 요새화 프로젝트다.
동부 방패 속도전과 한국 방산 공급망 파급
폴란드의 군사적 압박 전략과 동부 방패 구축은 한국 지상 방산 기업들의 현지 보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접경지 전방 기동 사단에는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실전 배치되고 있으며, 지난 6월 17일 '브레이브 보어 26 작전' 훈련에서도 순조로운 기동을 마쳤다. 또한 훈련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전방 장비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부품 공급과 군수지원 수요가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동맹국 간 이견으로 훈련 규모가 조정되거나 종전 협상에 따라 방위 예산 배분이 달라질 변수는 남아 있다. 향후 전방 전력 배치 속도와 군수지원 협상의 진척 여부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