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부 장관, 이란 핵 시설 직접 타격 가능성 언급
7월 정전 양해각서 무실화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단과 교전으로 갈등 격화
백악관은 전면전 확대 선 긋고 지역 동맹과 다국적 안보 협력 강화에 주력
7월 정전 양해각서 무실화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단과 교전으로 갈등 격화
백악관은 전면전 확대 선 긋고 지역 동맹과 다국적 안보 협력 강화에 주력
이미지 확대보기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6일(이후 현지시각) 미국 에너지부 크리스 라이트 장관이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개발 역량을 무력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핵 인프라 무력화와 차기 정권 협상론
이 보도에 따르면, 라이트 장관은 이란의 핵무기 제조 시도와 관련해 그 능력을 직접 파괴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꼽았다. 외교적 해법이 무산될 경우 지속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인지 묻는 질문에 라이트 장관은 미국의 군사 타격이 정당하고 효과적이었다고 답변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역량을 지속해서 약화시키고 있다. 무기를 개발하더라도 이를 운반할 능력까지 함께 제거하는 것이 미국 정부의 기본 방향이다.
라이트 장관은 이란이 미사일을 추가로 제조할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라이트 장관은 외교적 타결의 여지를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협상이 이란의 다음 정권에서나 이뤄질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란 정부는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순수한 전력 생산용 평화 에너지 개발이라고 지속해서 주장해 왔다.
호르무즈 갈등과 백악관의 대응
백악관은 군사적 충돌의 파장을 낮추려 시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4일 이번 충돌을 ‘작은 감자’에 비유하며 의미를 축소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 역시 현재 활발한 총격전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이번 분쟁을 전면적인 전쟁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중동 지역 동맹국들과 협력해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EU, 한국을 포함한 우방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적 대치·군사 충돌과 향후 전망
미국이 외교적 협상을 사실상 중단하고 강경한 군사적 압박 기조를 이어갈지는 향후 정세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번 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이란의 강경한 태도가 지속될 경우 이란 핵시설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로 풀이된다.
이란은 미군의 해상 봉쇄와 강력한 경제 제재 조치로 극심한 경제난에 직면해 있다.
이란이 경제적 고립을 버티지 못하고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지, 아니면 강경 입장을 고수하며 항전을 이어가 군사 충돌이 확대될 지 이번 사태의 향배가 이란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