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모디 등 10개국 정상 서명하며 대이란 전쟁 비판
1996년 출범해 세계 인구 43%와 GDP 23% 차지하는 국제 협력체로 성장
서방 제재와 군사 행동에 맞서 정치·외교 해결 촉구하며 갈등 심화
1996년 출범해 세계 인구 43%와 GDP 23% 차지하는 국제 협력체로 성장
서방 제재와 군사 행동에 맞서 정치·외교 해결 촉구하며 갈등 심화
이미지 확대보기알자지라는 9월 1일(이후 현지시각)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10개국 정상들이 '비슈케크 선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비슈케크 선언 서명과 서방 제재 비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번 선언에 서명했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파키스탄 셰바즈 샤리프 총리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10개 회원국 전체 정상이 참석했다. 회원국은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란,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다.
정상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벌이는 군사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방 국가들이 일부 회원국에 부과한 일방적 제재 조치도 함께 지적했다.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방의 강압적 조치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국제 협력체로서의 위상
SCO는 1996년에 처음 출범했다. 현재 이 기구는 세계 인구의 43%를 아우른다. 경제 규모는 세계 총생산의 23%를 차지하는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번 회의에는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타지키스탄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이 자리했다. 우즈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키르기스스탄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도 함께했다.
다극화 체제 가속과 공급망 리스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비슈케크 선언 채택이 미·서방 블록과 SCO 중심의 유라시아 블록 간 진영 대립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는 서방의 일방적 제재에 맞서 세계 인구 43%와 GDP 23%를 아우르는 SCO가 공동 대응을 문서화함에 따라 다극화 지형 형성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에너지와 물류 안보 측면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위협이 상존하는 가운데, 서방 제재에 대응한 금융·무역 결제망 개편 시도가 글로벌 공급망 파편화를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알자지라는 강경한 대서방 전선을 이끄는 중국·러시아와 달리,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인도 등 일부 회원국의 입장 차이로 인해 실질적인 대항 전선 구축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분석을 함께 전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