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kV 이상 송전망 대상…배전 중심 LS 영향 제한적
HD현대 앨라배마 2공장 증설…765kV 생산설비 구축
효성도 美 현지서 765kV급 제작…부품 현지조달 확대
HD현대 앨라배마 2공장 증설…765kV 생산설비 구축
효성도 美 현지서 765kV급 제작…부품 현지조달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69kV 이상 송전망을 중심으로 전력기기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초고압 전력기기 생산기반을 확보한 업체들의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 북미 생산법인에 총 2억6500만 달러(약 3852억 원)를 투자해 내년 4월까지 제2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증설을 마치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50% 확대된다.
제2공장에는 765kV급 초고압 변압기 시험·생산설비도 구축한다. 미국 내 생산능력을 늘리면서 초고압 송전시장 대응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앨라배마 북미 생산법인은 100MVA 이상 초고압 변압기를 연간 105대 생산할 수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를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전력변압기 생산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제2공장까지 가동되면 765kV급 초고압 변압기 생산 역량이 확대되면서 북미 송전시장 대응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유틸리티와 주요 고객사에 대한 공급 경험과 앨라배마 현지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제도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세부 적용 대상과 범위, 고객별 사양과 납기, 현지 생산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도 미국 현지에서 765kV급 초고압 변압기까지 제작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 부품은 미국에서 조달하고 나머지는 수입하고 있으며 현지 조달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인수와 증설에 총 3억 달러(약 4400억 원)를 투자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7870억 원 규모의 765kV 초고압변압기·리액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수주 실적도 쌓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현지 생산 측면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이 현재 가장 앞서 있으며 효성중공업도 현지 생산시설 증설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치가 69kV 이상 송전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초고압·특수변압기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업체들이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LS일렉트릭은 직접적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주력 제품이 30~40kV급 배전기기인 만큼 69kV 이상 송전망을 겨냥한 이번 조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2027년 하반기 이후 현지 배전반 생산이 늘어나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현지화 수준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수혜 규모는 미국 정부가 향후 내놓을 세부 기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