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분기 매출 전년 대비 106% 증가하며 인공지능 수요 입증
-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잭슨홀 미팅서 추가 긴축 필요성 언급
- S&P 500 기업 2분기 이익 52% 증가 속 9월 고용보고서 관망
-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잭슨홀 미팅서 추가 긴축 필요성 언급
- S&P 500 기업 2분기 이익 52% 증가 속 9월 고용보고서 관망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S&P 500 지수가 엔비디아 호실적과 통화 긴축 경계감이 맞물리며 2026년 8월 넷째 주 0.5% 상승했다.
배런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지수가 직전 3주간 보합세를 보였으나 지난 5개월간 22% 오른 상태라고 보도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설비투자 확대는 한국 반도체 공급망의 고부가 메모리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엔비디아 호실적과 소프트웨어 진영 실적 반등
엔비디아는 직전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으며 총마진 7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영진은 2027년 1월 말 시작하는 회계연도 매출이 7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발표 직후 첫 거래일인 지난 27일 주가는 9% 뛰었으나 다음 날 상승분 절반가량을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투자 수익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의 스테파니 링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수요 기반 성장세가 기업가치 평가 우려보다 더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클라우드 기업 세일즈포스와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세일즈포스는 앤스로픽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인공지능이 기존 소프트웨어를 보강하는 사업 구조를 제시했다.
연준 긴축 시사와 거시경제 지표 둔화 신호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억제 태도를 확고히 했다. 워시 의장은 완만한 물가 지표가 기저 추세의 개선을 뜻하지 않는다며 목표치인 2% 달성에 확신이 서지 않으면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8월 28일 기준 집계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61%로 반영했다. 시장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은 기업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FactSet) 집계 기준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수익은 52% 증가했다.
반면 미국 실물 경제에서는 소비와 고용 둔화 신호가 이어졌다. 유통업체 딕스 스포팅 구즈의 실적 부진에 이어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 7월 고용 지표에서 일자리가 2만 3000개 감소한 점도 부담 요인이다.
한국 반도체 가치사슬 영향과 리스크
엔비디아가 제시한 차기 회계연도 매출 70% 성장 전망은 한국 메모리 제조사의 실적 경로와 직결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 완제품 출하 확대는 한국 메모리 업계의 수주 물량 유지로 이어진다.
다만 거시경제 둔화는 공급망의 핵심 변수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빅테크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거나 인공지능 설비투자 집행이 지연되면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세는 둔화할 수 있다.
향후 시장의 주요 변수는 한국 시각 9월 4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다. 고용 지표의 추가 악화 여부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 글로벌 증시와 반도체 공급망의 투자 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