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 2027년 엔비디아 Vera CPU 탑재 위성 발사 추진
- 지상 전력망 포화 우회 목적…궤도 태양광 활용한 전력 조달 실증
- 한국 반도체 공급망, 우주용 고신뢰성 내방사선 메모리 패키징 기술 점검
- 지상 전력망 포화 우회 목적…궤도 태양광 활용한 전력 조달 실증
- 한국 반도체 공급망, 우주용 고신뢰성 내방사선 메모리 패키징 기술 점검
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궤도형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마인드에 자사 인공지능(AI) 컴퓨팅 시스템을 공급하며 2027년 첫 위성 발사에 나선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현지시각) 스페이스X가 Vera CPU를 탑재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서버 시스템 베라 루빈을 궤도 연산용으로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지상 전력망 포화와 환경 규제를 우회하려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신뢰성 특수 패키징 기술을 보유한 한국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의 항공우주 분야 진입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
지상 설계의 우주 궤도 이식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스타마인드는 AI 가속기를 탑재한 인공위성을 궤도에 다수 배치해 우주 공간에서 연산 처리를 수행하는 네트워크 구축 구상이다. 엔비디아는 이 프로젝트에 자율 AI 에이전트 작업 처리를 지원하는 최첨단 Vera CPU 기반 베라 루빈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지상에서 검증된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우주 환경에 맞게 하드웨어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한다. 고열과 진공 상태를 견디도록 설계를 보정하는 과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지상의 초고성능 AI 컴퓨팅 아키텍처를 우주 궤도 인프라로 직접 확장하려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 단일 채택과 전력 우회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8월 4일 스타마인드 위성에 엔비디아 제품을 탑재해 2027년 발사할 계획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의 우주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엔비디아 제품만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단일 하드웨어 플랫폼을 활용해 궤도 연산 체계의 호환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궤도 내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지속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할 수 있다는 환경적 이점을 지닌다. 최근 지상에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소비 급증이 심각한 전력망 부담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뉴욕주가 주 내 전력망 과부하를 막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신설 환경 인허가를 일시 정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 대표적이다. 전력 조달과 환경 규제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우주 궤도 컴퓨팅이 분산 대안으로 부상했다.
한국 반도체 공급망과 방사선 과제
스페이스X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항공우주 특수 규격 대응이라는 기술적 과제를 제기한다. 엔비디아 가속기에 직결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이 우주 궤도에 배치되려면 단일사건효과(SEE) 등 우주 방사선 피폭에 따른 데이터 오류를 막는 특수 오류 수정 코드(ECC)와 고신뢰성 내방사선 패키징 기술이 물리적으로 필수다.
한국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은 지상용 고성능 제품을 양산 중이나 우주 궤도용 전용 규격의 구체적 납품 규모는 공식적으로 공시되지 않았다. 궤도형 AI 데이터센터에서 요구하는 발열 제어 솔루션과 내방사선 패키징 기술을 둘러싼 기술적 협의 수요가 항공우주 반도체 밸류체인 진입의 실질적 변수로 작용한다.
우주 데이터센터 실현 여부는 2027년 예정된 첫 시험 발사의 궤도 안착과 실제 연산 가동 데이터 검증을 통해 구체적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지상 전력망 규제 회피라는 경제적 이점이 우주 발사 비용과 궤도 유지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지가 상용화의 핵심 잣대로 작용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