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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2차 계약 현대로템 K2 흑표 28대 추가 인수…누적 208대 돌파

러시아 접경 제16사단 전격배치…2027년까지 296대 완편
2028년부터 K2PL 64대 현지 생산…900대 기갑철벽 구축
65억 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에 따라 폴란드 육군에 신규 인도되어 제16기계화사단에 실전 배치되는 대한민국 현대로템의 차세대 주력 전차 K2 흑표. 사진=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SNS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65억 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에 따라 폴란드 육군에 신규 인도되어 제16기계화사단에 실전 배치되는 대한민국 현대로템의 차세대 주력 전차 K2 흑표. 사진=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SNS 갈무리

폴란드 육군이 현대로템과 체결한 약 65억 달러 규모의 제2차 무기 도입 계약에 따라 제작된 최신예 ‘K2 흑표(Black Panther)’ 전차 28대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기갑 전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월 25일(현지 시각) 폴란드 국방부 발표 및 군사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Władysław Kosiniak-Kamysz)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공식 SNS를 통해 한국으로부터 28대의 K2 전차가 추가 도착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은 이번 신규 물량 인수가 폴란드의 방위 태세를 확고히 다지고 국내 방산 생산 역량을 확장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새로 도착한 전차들은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국경을 방어하는 최전방 핵심 부대인 제16포메라니아기계화사단에 즉시 실전 배치된다고 밝혔다.

1·2차 계약 누적 208대 돌파…2027년까지 ‘K2GF’ 296대 우선 완편

이번에 인도된 28대는 폴란드 군비청과 현대로템이 지난해 8월 1일 글리비체 소재 부마르-와벵디 공장에서 공식 체결한 2차 실행계약(총 180대)의 첫 번째 납품 물량이다.

폴란드는 앞서 2022년 체결된 1차 실행계약을 통해 긴급 소요분 ‘K2GF(Gap Filler)’ 전차 180대를 주문해 지난해 11월 전량 인도를 마쳤다. 1차 물량은 제16기계화사단 예하 제20바르토시체기계화여단, 제9브라니에보기갑기병여단, 제15기지츠코기계화여단에 배치됐으며, 6대는 포즈난 육군훈련센터에 배속돼 승조원 양성에 투입됐다.

이번 2차 계약 초도분 28대가 추가되면서 폴란드 육군이 확보한 K2GF 전차는 총 208대로 늘어났다. 폴란드 군 당국은 2차 계약분 중 나머지 K2GF 88대를 2026~2027년에 걸쳐 차질 없이 넘겨받아 총 296대 규모의 K2GF 선단을 최전방에 우선 완편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 현지 조립 ‘K2PL’ 64대 본격화…계열 지원차량 81대 포함


2차 실행계약의 핵심은 단순 완제품 직도입을 넘어 기술 이전을 통한 폴란드 맞춤형 모델 ‘K2PL’의 현지 양산 체제 구축에 있다.

폴란드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총 64대의 K2PL 전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창원 공장에서 초기 물량 3대를 생산해 설계 검증을 마친 뒤, 나머지 61대는 폴란드 국영방산그룹(PGZ) 산하 부마르-와벵디(Bumar-Łabędy) 현지 공장에서 자국산 부품을 대거 통합해 조립 생산된다.

아울러 이번 65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 계약에는 대규모 탄약 및 종합 군수지원(LTS)과 함께 전차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된 계열 지원차량 81대(구난전차 31대, 전투공병전차 25대, 교량전차 25대)가 포함돼 완벽한 기갑 제대 합동 작전 능력을 갖추게 된다.

美 에이브럼스·獨 레오파르트와 결합…‘900대 기갑 철벽’ 구축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이 보유하던 구소련제 T-72와 PT-91 전차 수백 대를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로 공여하면서 발생했던 전력 공백을 한국산 K2 전차의 압도적인 신속 납품을 통해 완벽히 메우고 있다.
현재 폴란드는 한국산 K2 전차를 비롯해 미국에서 도입 중인 M1A2 SEPv3 에이브럼스(2026년 초 기준 약 117대 인수 완료)와 기존 독일제 레오파르트 2를 결합하는 3대 기갑 플랫폼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총 900대 규모의 최신 전차 선단을 구축해 유럽 최대 수준의 기갑 군사 강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부 전선을 수호하는 최강의 방벽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한국의 독보적인 제조·납기 역량과 전면적인 기술 이전 협력이 결합되면서, K2 흑표가 폴란드 육군 지상 전력의 절대적 중추(Backbone)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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