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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인도 통신시장 진출 승인 재신청...통신 메가 마켓 선점 전략

‘젠 2’ 위성군 3만 기 허가 요청… 통신 음영 지역 해소 목적
인터넷 구독 10억 건 돌파에도 1만여 마을 4G망 부재, 위성 통신 거대 시장
행정 할당 방식 전환 긍정적… 안보 심사·가격 설정 과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로고가 포함된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로고가 포함된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로이터
스페이스X 산하 위성 인터넷 기업 스타링크가 인도 규제 당국에 2세대 저궤도 위성망 승인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글로벌 우주 인프라 투자가 위성통신 거대 시장인 인도 시장에 안착할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신 지형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4일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ET)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인도 국립우주승인센터(IN-SPACe)에 2세대 위성군 '젠 2(Gen 2)'의 운영 허가를 정식 신청했다.

기술 규격 보완해 차세대 위성망 승인 재신청


스타링크는 이전 신청에서 기술 규격과 주파수 스펙트럼 대역 부적합 판정을 받아 당국으로부터 반려당했다. 회사는 이를 보완해 고도 340~615km 저궤도에서 작동하는 차세대 위성망 승인 서류를 다시 냈다.

‘젠 2’ 시스템은 별도 지상 장비 없이 이동통신 기기와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스페이스X는 ‘젠 2’ 위성군을 전 세계에 4만 2000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인도 당국에 승인을 요청한 물량은 3만 기 규모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청이 인도의 농촌과 오지 마을의 인터넷 미보급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도농 간 인터넷 보급 격차 심화


인도는 통신 시장의 도농 격차가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인도 통신규제감독청(TRAI) 자료 기준 올해 3월 인도의 전체 인터넷 구독 수는 10억 9300만 건을 기록했다. 반면 농촌 지역 구독은 4억 4087만 건에 그쳤다.

인구 100명당 인터넷 구독 수는 도시가 126.8건에 달한다. 반면 농촌은 48.3건으로 도시의 절반 수준을 밑돈다. 올해 5월 기준 4G 서비스조차 이용하지 못하는 마을은 1만 1256곳에 이른다.

인도 정부는 바라트넷 프로젝트로 85만 km 넘는 광케이블을 깔았다. 다만 험준한 지형 탓에 지상 기지국 건설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 한계에 봉착했다.

위성 통신 상용화의 남은 과제


주요 외신들은 스타링크의 재도전에 주목한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가 인도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위성 통신 매출 확대를 노린다고 전망했다.

현지 통신 대기업인 릴라이언스 지오, 바르티 에어텔과의 주파수 와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인도 정부가 위성 주파수를 경매가 아닌 행정 할당 방식으로 배분하기로 정해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도 내 데이터 자국화와 안보 심사 기준 통과가 상용화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닛케이 아시아는 장비 가격과 월 이용료 부담을 낮추는 일이 대중화의 관건이라고 짚었다.

스페이스X의 위성 통신 사업은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핵심 수익원이다.

30억 달러(약 4조 1580억 원) 규모 이상의 글로벌 우주 인프라 투자가 위성통신 거대 시장인 인도 시장에 안착할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신 지형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안보 심사와 주파수 배분에 대한 규제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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