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저축계좌 3.4% 웃도는 파격 금리
프리미엄+ 가입자 대상…금리는 변동 가능
예치금 분산해 최대 1000만달러 예금 보호
프리미엄+ 가입자 대상…금리는 변동 가능
예치금 분산해 최대 1000만달러 예금 보호
이미지 확대보기다만 높은 금리를 받으려면 유료 서비스 가입 등 조건이 따르고 금리도 고정돼 있지는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IBD)는 X가 지난달 말 출시한 금융서비스 X 머니를 통해 일부 현금 예치금에 연 6%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IBD는 채권 가격 하락이나 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고금리 저축계좌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X 머니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일부 고금리 저축계좌가 약 3.4%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X 머니의 6%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 6% 금리 받으려면 조건 충족해야
그러나 IBD에 따르면 모든 X 이용자가 자동으로 6%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 6% APY는 X의 유료 서비스인 프리미엄+ 이용자에게 적용된다. 일반 프리미엄 이용자는 일정한 직접입금 요건을 충족할 경우 6% 수준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6% 수익률 자체도 영구적으로 보장되는 고정금리가 아니다. X는 해당 금리가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6%라는 숫자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유료 서비스 비용과 각종 조건을 함께 따져야 실제 수익률을 판단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X 머니는 예치금 이자 외에도 X 카드로 적격 구매를 하면 3%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 X는 은행 아냐…크로스리버은행이 예치금 보관
IBD가 6% 수익률을 ‘무위험’이라고 표현한 배경에는 예금자보호 장치가 있다.
X 머니 자체가 은행인 것은 아니다. 금융서비스를 운영하는 X 페이먼츠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험 대상 은행이 아니며 실제 은행 업무와 예치금 보관은 크로스리버은행을 비롯한 제휴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진다.
크로스리버은행에 직접 보관되는 예금은 가입자별로 최대 25만달러(약 3억5300만원)까지 FDIC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이보다 많은 금액은 현금 스위프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FDIC 가입 은행으로 분산된다. 이에 따라 조건을 충족할 경우 한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총 예금보험 한도는 최대 1000만달러(약 141억40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일반적인 단일 은행의 FDIC 예금보호 한도인 25만달러의 40배 수준이다.
다만 예금보험은 제휴 은행이 파산할 경우 일정 범위의 예치금을 보호하는 제도다. 연 6%의 금리 자체를 보장하거나 X 머니의 모든 금융 위험을 없애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 머스크의 ‘슈퍼앱’ 구상 금융으로 확대
IBD에 따르면 X 머니는 머스크가 X를 단순한 소셜미디어를 넘어 결제, 송금, 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바꾸려는 전략의 핵심 사업이다.
이용자는 X 안에서 자금을 보관하고 다른 이용자에게 돈을 송금할 수 있으며 X 브랜드의 직불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머스크가 내세운 6% 수익률은 기존 은행과 핀테크 업체보다 높은 금리를 앞세워 이용자의 자금을 X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핵심 유인책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높은 금리만큼 중요한 것은 그 금리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다. X가 금리를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6% 수익률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지는 확정돼 있지 않다.
결국 X 머니의 파격적인 6% 금리는 예금보험을 통해 원금 보호 장치를 갖추면서 기존 저축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한다는 데 강점이 있지만 이용 자격과 수수료, 변동금리 조건을 함께 살펴야 실제 혜택을 판단할 수 있다고 IBD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