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 우려·달러 강세 부담
온스당 3980달러…2분기에는 14% 급락
온스당 3980달러…2분기에는 14%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금값이 지난달 초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보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금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이하 현지시각)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약 3980달러(약 610만원)에 거래돼 이번 주 들어 3.5%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6월 초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이다.
미국은 전날까지 닷새 연속 이란을 공격했다. 전날 밤에는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기지 인근 유조선도 공격을 받았다. 전쟁이 5개월째 이어지면서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인플레이션 위험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준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오르면 보유에 따른 상대적 매력이 낮아진다.
◇달러·국채금리 상승도 금값 압박
미국 달러화와 국채금리가 16일 상승한 점도 금값에 부담을 줬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전날 2% 상승한 뒤 17일 아시아 시장에서 큰 변동 없이 움직였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경우 연준의 긴축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싱가포르 시간 오전 기준 온스당 3980.17달러(약 610만원)로 전날보다 0.1% 올랐다. 전날에는 2% 하락했다.
◇최근 수주간 4000달러 안팎 등락
금값은 최근 수주 동안 온스당 4000달러(약 613만원) 안팎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올해 2분기에 14% 하락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부진한 분기 성적이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가 금값의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55.50달러(약 8만5000원)로 소폭 하락했다.
백금은 0.3% 떨어졌고 팔라듐은 소폭 상승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