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대 3D 플래시 메모리 샘플 출하 및 기타카미 공장 제2제조동 언론 공개
AI 연산 중심이 '추론'으로 이동하며 초고속 낸드 수요 폭증…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 확보
2024년 12월 상장 후 주가 1,440엔에서 10만 엔 돌파하며 시장 독점적 지위 입증
AI 연산 중심이 '추론'으로 이동하며 초고속 낸드 수요 폭증…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 확보
2024년 12월 상장 후 주가 1,440엔에서 10만 엔 돌파하며 시장 독점적 지위 입증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Kioxia)가 인공지능(AI) '추론' 연산에 특화된 차세대 초고속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전격 공개하며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데이터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가며 고성능 낸드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낸드 분야에 집중해 온 키옥시아가 시장 점유율을 대거 흡수하며 가파른 기업 가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차세대 10세대 낸드 출하 및 기술 초격차 확보
3일(현지시각) 로이터 및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이날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 제품의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고 발표하며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 제2제조동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미국 샌디스크(SanDisk)와 공동 개발한 최첨단 10세대 3차원(3D) 플래시 메모리(BiCS FLASH)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록 밀도와 최소 칩 면적을 구현했으며, 데이터 전송 속도를 크게 높이는 동시에 전력 소비를 대폭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기타카미 공장 제2제조동은 지난해 9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늘어나는 첨단 낸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AI 트렌드 변화가 만든 역전극… '추론' 시장 독식
과거 낸드 전문 기업이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키옥시아가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된 배경은 AI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있다. 기존 생성형 AI 열풍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D램(DRAM) 수요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AI가 직접 답변을 도출하는 '추론' 단계로 진화하면서, D램의 용량 한계를 보완하고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 고성능 낸드가 필수재로 떠올랐다.
D램 투자에 집중했던 경쟁 3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가 추론형 낸드 시장 대응에 뒤처진 사이 키옥시아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상장 1년 반 만에 시총 1위… 3~5년 장기 성장 전망
이러한 시장 독점적 지위는 극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2024년 12월 상장 당시 1,440엔이었던 키옥시아의 주가는 최근 장중 10만 엔을 돌파하며 시가총액 최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반도체 전문 컨설팅 기업 그로스버그의 오야마 사토시 대표는 "경쟁사들이 내년 이후에나 고속 낸드를 본격 투입할 수 있어 당분간 키옥시아의 독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사이토 와카야 수석 애널리스트 역시 "현재의 AI 붐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어 과거의 소비재 중심 실리콘 사이클(반도체 경기 변동)과 다르다"며 "AI 투자가 여전히 확대 국면인 만큼 키옥시아의 직선에 가까운 성장이 향후 3~5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