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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공 노리는 중국 6세대 전투기… 한국 KF-21 청사진 수정 압박 커진다

미중 공중제권 다툼 속 ‘리틀 식스’ 첫 공개… 동북아 항공 전력 균형 지각변동
방산 전문가 “국산 전투기 성능 개량과 무인기 협동 작전 능력 확보 서둘러야”
중국이 차세대 공중 제권 장악을 노리는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실을 공식 영상으로 처음 시사했다. 사상 첫 6세대 전투기 영상 공개는 미중 군사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베이징의 대미 압박 카드로 풀이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차세대 공중 제권 장악을 노리는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실을 공식 영상으로 처음 시사했다. 사상 첫 6세대 전투기 영상 공개는 미중 군사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베이징의 대미 압박 카드로 풀이된다. 이미지=제미나이3

중국이 차세대 공중 제권 장악을 노리는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실을 공식 영상으로 처음 시사했다. 사상 첫 6세대 전투기 영상 공개는 미중 군사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베이징의 대미 압박 카드로 풀이된다. 서해와 남중국해를 둘러싼 안보 지형이 요동치면서 한국의 한국형 전투기(KF-21) 개발 전략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인민해방군 공식 언론 매체 중국군호가 공개한 영상을 인용해 지난달 29(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군 당국은 대형 수송기 Y-20 전력화 10주년 기념 영상에서 차세대 기종 존재를 우회적으로 확인했다.

베일 벗은 리틀 식스… 중국 차세대 공중 패권 도전


중국군 공식 영상 종료 직전 Y-20 부조종사는 기장에게 오늘 누구에게 급유를 하느냐고 묻는다. 기장은 처음에는 마스터 식스, 다음은 리틀 식스라고 답한다.
이후 조종석 창밖으로 꼬리 날개가 없는 무미익 비행체 윤곽이 스치듯 지나간다. 마스터 식스는 중국 군사 전문가들이 H-6 전략 폭격기를 부르는 별칭이다. 리틀 식스는 관영 군사 매체에 처음 등장한 단어로 6세대 전투기를 뜻한다.

중국 군사 커뮤니티와 서방 정보기관에서는 숫자 식스가 차세대 항공 플랫폼 세대를 지칭하는 핵심 코드로 해석되어 왔다. 그동안 베이징이 6세대 전투기를 비밀리에 개발 중이라는 소문은 무성했으나 군 공식 매체가 이를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 해당 비행체를 실전형 6세대 전투기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며, 기술 실증 단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군 당국이 6세대 전투기라는 명칭을 공식 문서나 성명으로 확정하지 않았고, 영상 속 무미익 형상 역시 유인 전투기가 아닌 고성능 무인 전투기(UCAV)나 실험기일 확률이 존재한다.

리틀 식스라는 표현이 고도의 심리전을 노린 의도적 메시지인지 내부 은어인지 불확실해 실체 확인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실제 실전 배치가 가능한 전력화 단계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흔들리는 동북아 제공권… 미중 6세대 경쟁 가속


통상 6세대 전투기는 유·무인 복합 운용(MUM-T) 체계와 인공지능(AI) 기반 전투 의사결정 지원 능력을 필수 요소로 꼽는다. 수직 꼬리 날개를 없앤 무미익 설계로 레이더 탐지율을 극도로 낮추는 저피탐 성능을 극대화하고, 장거리 센서 네트워크 중심전과 레이저 무기 등 전자전 통합 시스템을 탑재해야 한다.

미국은 차세대 공중 지배력(NGAD) 프로그램으로 이러한 6세대 기종 개발을 주도해 왔으나 최근 막대한 예산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번 영상을 통해 미국보다 먼저 차세대 개발을 공식화하며 기술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한다.

중국 항공 전력의 세대교체 시도는 동북아 안보 지형을 삼각 경쟁 구도로 재편한다. 중국 6세대 전투기가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35년 이후를 기점으로, 일본 역시 영국·이탈리아와 손잡고 차세대 전투기(F-X) 개발을 공언한 상태다.

이에 대응해 한국 공군은 한미 연합 작전 구조 속에서 공중 제권 방어 체계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중국이 서해와 이어지는 방공식별구역에 차세대 전력을 전진 배치한다면 한반도 상공의 역학 관계는 급격히 흔들릴 수밖에 없다.

국산 KF-21 갈 길 바쁘다… 내부무장창·무인기 과제 산적


한국 신형 전투기 KF-21은 현재 4.5세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대대적인 청사진 수정이 요구된다. 4.5세대인 KF-21은 현재 미사일을 기체 외부에 장착하는 구조여서 완전한 스텔스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진짜 스텔스 전투기로 전환하려면 기체 내부에 미사일을 숨기는 내부무장창 확보가 필수 변수다. 여기에 작전 반경을 결정짓는 엔진 출력과 항속거리 개선, 고성능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데이터링크를 결합한 네트워크 전투 기능 강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방산 전문가들은 주변국 전력화 속도에 맞춰 KF-21 개발 단계를 대폭 앞당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국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우리 군도 KF-21 블록2 스텔스화 개량과 블록3 무인기 협동 능력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산 다목적 무인기 체계와의 연동 속도를 높여 유·무인 복합 운용 능력을 조기에 확보해야 주변국 화력에 밀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 역시 국산 전투기의 확장성을 고려해 성능 개량 여지를 열어두었다며 주변국 안보 리스크를 다각도로 점검해 대응책을 조율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 항공우주·방산 기업의 중장기 투자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변수다. 스텔스 개량, 무인기, 데이터링크 관련 가치사슬(밸류체인) 재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동북아 항공 안보와 방산 시장 추적을 위한 지표


앞으로 동북아 항공 안보와 방산 시장의 지각변동을 추적하려면 세 가지 핵심 지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첫째, 미국 공군이 예산 압박을 뚫고 NGAD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 규모와 세부 일정을 어떻게 조정하는지가 중요 기준선이다. 미국의 개발 지연은 중국의 상대적 우위로 이어진다.

둘째, 위성 사진이나 군 정보망을 통해 중국 6세대 비행체의 실물 비행 시험이 포착되는 시점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실제 전력화 주기를 예측할 수 있다.

셋째, 한국의 군 당국이 KF-21과 함께 작전할 국산 무인 복합 체계 기술 개발에 배정하는 예산 통계와 조기 전력화 계획을 지켜봐야 한다. 이 지표들이 한국 안보의 미래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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