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하반기 AI 투자 키워드 '인프라 병목' 제시
'전력·전선·광통신·냉각설비' AI 생태계 전반 순환매 기대
'전력·전선·광통신·냉각설비' AI 생태계 전반 순환매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 투자전략의 무게중심이 '반도체'에서 'AI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연산 능력뿐 아니라 전력 공급과 데이터 전송, 냉각 설비, 데이터센터 구축 등 기반 시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먼저 삼성자산운용은 하반기 투자 키워드로 'AI 병목(Bottleneck)'을 제시했다. AI 생태계가 확대될수록 반도체, 전력, 네트워크, 공간(데이터센터·우주) 등 네 분야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춰 반도체, 전력설비, 광통신, 우주산업 등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핵심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하나증권도 AI 투자가 확대될수록 가장 먼저 부족해지고 가장 높은 가치를 갖는 분야가 '병목 구간'이라며 향후 주도주는 단순한 AI 테마주가 아닌 인프라 병목을 해결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코스닥시장이 8%대 급등세를 연출하는 등 시장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반도체 대형주가 차익실현 매물로 주춤하자 전력기기와 전선, 에너지 인프라, 광통신 관련 종목으로 순환매 확산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실제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추천 종목도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일단 AI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한미반도체, ISC, 테크윙 등이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AI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력 인프라 부문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LS ELECTRIC, 산일전기 등이 주목받고 있다. 초고압 송전망 구축이 확대되면서 LS와 대한전선, 가온전선 등 전선 업체 역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AI 서버 발열을 해결하기 위한 냉각 솔루션도 급부상 중이다. GST와 워트, 한중엔시에스 등이 관련 종목으로 거론된다. 데이터 전송량 증가에 따른 광통신 분야에서는 오이솔루션과 코위버, 쏠리드, 대한광통신 등이 수혜가 기대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라 SK텔레콤과 LG CNS, NHN 등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도 주목받고 있으며, 우주·위성통신 분야에서는 쎄트렉아이와 한화시스템, AP위성 등이 AI 인프라 확장의 수혜주로 거론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의 반도체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iM증권은 "최근 증시 조정 속에서 두려움이 커진 것은 확실하지만 그럴수록 이익이 확실한 종목으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이익 모멘텀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에서 코스닥 반등은 일시적 쏠림의 반작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