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적으로 노사 상생 의지로 기업 경쟁력↑…SK하이닉스, 지난해 노사협상 일찌감치 성공
대외적으로 일본과의 경제협력 필수적 지적…글로벌 CEO들과의 회동으로 실적 확대
대외적으로 일본과의 경제협력 필수적 지적…글로벌 CEO들과의 회동으로 실적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임금협상 문제를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문제로 지난해 성공적으로 임금협상에 성공한 SK하이닉스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임금 향상 문제로 총파업 직전에서 간신히 합의안을 도출해 여전히 찬반투표를 진행중인 것과 달리 경쟁관계인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데 일찌감치 뜻을 같이하고 AI반도체 선두 기업으로써 입지를 강화하는데 주력중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노사합의의 배경에는 최 회장의 리더십이 숨어있다. 최 회장은 내부적으로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의 상생을 추구해왔다. 2015년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에 제공하는 국내 최초 '상생 협력 임금공유 프로그램'을 시행한데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10년째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해 임금상승률을 결정하는 '물가연동 임금제'를 유지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선진적 노사 협력 모델'로 평가하는 등 임금을 둘러싼 노사간 힘겨루기를 방지함으로써 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최 회장은 '전직원 AI전문가'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잘하는 영역에서 AI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냄으로써 SK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키워 나가자"며 임직원들에게 도전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써 대외적으론 SK그룹 뿐만 아니라 한국 산업계 전반에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전개중이다. 그는 AI시대에 한국 산업계가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선 일본과의 경제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지난달 말에도 최 회장은 국회에서 열린 '미·중 AI 기술 패권 속 대한민국 성장전략' 주제 강연에서 현재 중국의 10분의 1 수준인 국내 경제 규모를 일본과의 협력 등을 통해 미국이나 중국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도로 키워야 한다며 "(일본과) 아예 경제통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한일 경제협력 확대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기업측면에선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회동하며 AI주요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방한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CEO를 만난데 이어 2월에는 미국을 방문해 엔비디아·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브로드컴 CEO들과 회동했다. 같은 달 젠슨황 엔비디아 CEO와 미국에서 만나 치맥회동도 가졌다.
최 회장의 글로벌 행보로 SK그룹의 AI산업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주요 빅테크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제품을 공급하면서 올해 20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최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SK그룹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교수는 "최 회장의 활발한 글로벌 행보는 SK그룹이 추진하는 AI·반도체·에너지 전환이 단순한 사업 재편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이동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장용석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