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 102억 달러 돌파하며 예상치 상회…시간외 주가 5% 상승
인텔과 x86 동맹·신규 랙 시스템 ‘헬리오스’로 엔비디아 추격 가속화
공급망 위기 속 AI 인프라 핵심 부상…글로벌 반도체 시장 판도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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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5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장 마감 후 발표된 AMD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0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8억 9,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57%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 역시 1.37달러를 기록해 전망치(1.29달러)를 상회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데이터센터 사업부가 이제 매출 및 수익 성장의 주요 동력"이라며, "앞으로 공급을 확대함에 따라 서버 부문 성장률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적 발표 직후 AMD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했다.
AMD는 전통적 강점인 CPU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인텔과 x86 CPU용 새로운 명령어 세트인 'AI 컴퓨팅 확장(AI Compute Extensions)'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컴퓨팅 밀도를 16배 높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AI 컴퓨팅 환경에서 CPU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MD는 올해 말 AI 데이터센터용 최초의 랙 스케일 시스템인 '헬리오스(Helios)'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 및 '베라 루빈'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카드다. 이미 메타(Meta)와 오픈AI(OpenAI)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헬리오스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엔비디아의 독주를 저지할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현재 AI 수요 폭증과 더불어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망 불안, 메모리 부족 현상을 동시에 겪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AMD는 강력한 실적과 차세대 로드맵을 제시하며, 2026년 들어 현재까지 주가가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