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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이란 전쟁 올해 안 끝나면 세계 물가 5.8% 급등할 것"

美 밀켄 연구소 컨퍼런스 중 '최악의 전망' 제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AP통신·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세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만에 5.8%가 오르는 등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밀켄 연구소가 현지 시각 4일 개최한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해 "중동 전쟁이 2027년까지 장기화되고 유가가 배럴 당 125달러 수준까지 오른다면 세계 경제에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발표ㅕ했다.

IMF는 올 1월, 2026년 세계의 경제 성장률이 3.3%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에는 단기간 내 종전을 전제로 한 기준 시나리오로 연간 경제 성장률 3.1%로 하향 조정했으며 CPI는 4.4%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라 기준 전망 외에도 '불리한 전망'과 '최악의 전망'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불리한 전망은 세계 경제 성장률은 2.5%, CPI는 5.4% 상승하는 것이며 최악의 전망은 세계 경제 성장률이 2%, CPI는 5.8% 성장하는 것이다.
그녀는 "전쟁이 장기화되고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 안팎 혹은 그 이상으로 형성됨에 따라 '불리한 전망'은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비료 가격은 이미 30~40%가 올랐고 식량은 물론 그 외 산업들도 극심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은 올 2월 28일,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협력해 이란 본토를 타격하며 발발했다. 1개월 넘게 전쟁이 이어지던 가운데 미국과 이란 정부는 지난달 8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전제로 한 휴전 협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본격적인 종전 협상에선 난항을 겪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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